영국인 학생, 한국어 배우기 위해 혀 수술
브룩스뱅크-존스는 한국어 발음을 제대로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치과의사가 그녀에게 발음을 잘 못하는 이유가 일반인보다 짧은 혀라고 말해 결국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룩스뱅크-존스는 한국어 발음 중 ‘ㄹ’발음 (Distinctive L-sound)을 잘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혀 수술을 후 그녀의 혀는 몇 센티 정도 더 길어졌고, 지금 그녀의 발음은 거의 완벽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브룩스뱅크-존스는 ‘어떤 사람은
발음을 잘 하기 위해 혀 수술까지 한 것을 보고 다소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내 발음은 그야말로 한국인들이 보기에 이국적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완벽한 한국어 발음을 할 수 있다’라고
하며, 혀 수술을 통해 한국어를 제대로 발음하게 되었다고 만족하고 있다. 그녀의 어머니 피오나(Fiona)씨도 '내 딸은 완벽주의자'라고 하며, 딸의 수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녀는 지금 A-Level(우리 나라로 치면 수능)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셰필드 대학의 한국학(Korean Studies)을 배우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의 생각
지금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은 브룩스뱅크-존스의 이 이야기를 황당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황당할 것이, 영국인들이 쓰고 있는 영어란 언어는 그야말로 국제 공용어다.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영어를 배우려고 애쓰고 있고, 우리 나라는 특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아주 우대받는 사회다. 한마디로, 영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언어를 굳이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더더욱 한국어는 배우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브룩스뱅크-존스라는 여학생은 고등학교 때 이미 한국을 더 알기 위해 자신의 진로를 정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확신도 확고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혀 수술이라는 걸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에 대한 관심은 그녀의 삶에 계속될 것 같다.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배우면서 그녀의 인생을 더 많은 한국적인 이야기로 채워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히려 한국을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나라로 그녀에게 인식되길 바란다. 알면 알수록 한국을 알게 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말이다. 만약 그녀가 K-pop이 그냥 좋아서 한국학을 배우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분명 실망할 것이 뻔하다. 화려해 보이는 아이돌 가수라도 그들의 이면에는 노예 계약이라든지 노래 못하는 립싱크 논란이라든지 하는 등의 문제가 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브룩스뱅크-존스를 비롯해서 굳이 외국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알려고 하면 부끄러운 것보다 자랑스러운 것이 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 국민 스스로가 열심히 더 노력해야
할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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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