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견

어이없는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해지 전화는 그냥 끊어?

에그2 2014. 7. 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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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센터, 해지하려는데 내 전화를 그냥 끊다니, 어이가 없네 - 1

 

LG유플러스에서 인터넷과 무선전화를 1년 동안 썼다. 어쩔 수 없이 해지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일주일째 고객센터와 실랑이 중이다. 너무나 길어서 시리즈로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럼 1탄을 시작한다.

 

나는 1년전에 LG유플러스에 인터넷과 무선전화를 가입했다. 사업장에서 쓰기 위해 3년 약정을 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사업장을 옮겨야 했다. 이사를 한 후 나는 이사간 곳에서 계속해서 쓸 수 없는지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일주일 전이었다.

 

전화를 거니, 한 남자 고객센터 직원이 받았다.

 

그런데,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하는 말.

 

거기는 인터넷 설치가 되지 않는 곳이에요

 

사실, 이번에 옮긴 사업장은 일반 빌딩이나 오피스텔이 아닌 정부산하기관에서 임대하여 얻은 사무실이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이미 인터넷과 무선전화 라인이 들어와 있어서 설치를 할 수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이와 별도로 하나를 더 쓰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어서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하는 말,

 

고객님, 어쩔 수 없이 해지해야겠어요. 이런 경우 위면해지 가능합니다

 

나는 위면해지라는 말을 처음 들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물어보니, 위약금 없이 해지된다는 말이었다. 나는 서비스를 받고자 했는데, 설치를 할 수 없으니 위약금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는 다음의 서류가 필요하다고 했다. 팩스로 보내야 한단다.

 

1. 전에 살던 곳의 임대차계약서와 이사간 곳의 임대차 계약서 그리고, 각 임대차계약서의 확정일자.

2. 사업자등록증 


나는 전화를 끊고 서류를 찾기 시작했다. 두 개의 임대차계약서와 사업자등록증은 찾았다. 하지만, 확정일자가 문제가 되었다. 나는 전에 살던 곳의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지 않았다. 사실, 나는 확정일자라는 것을 이제야 처음 알았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을 통해 확정일자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확정일자: 법원 또는 동사무소 등에서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날짜를 확인하여 주기 위하여 임대차계약서 여백에 그 날짜가 찍힌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 때 그 날짜를 의미한다. 보통, 임차인이 임차 주택의 보증금에 대하여 제3자에게 대항력을 갖게 하기위해서 받는다.

 

확정일자는 한마디로 집을 빌린 사람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것을 염려하여 마련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확정일자를 가지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도 보증금은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필수는 아니고 선택이다.


만약 내가 보증금을 임대인에게 떼일 생각을 했다면 확정일자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확정일자를 받을 필요도 없었다. 사업장의 보증금 1000만원에 대해 떼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이번에는 다른 남자 고객센터 직원이 받았다.

 

나는 내 상황을 설명했다. 해지를 하려는데, 서류는 다 있는데 확정일자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확정일자를 꼭 받아야 자신들도 위면해지를 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확정일자가 무엇인지 아냐고 물었다. 자세히 모르는 것 같았지만, 서류가 다 갖춰져야 해지가 된다면서 그는 계속 맞섰다. 나는 알았다고 하고 확정일자를 받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확정일자는 보통 동사무소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사업장의 임대차계약서의 확정일자는 세무서에서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동사무소에서는 개인에게만 확정일자를 주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세무서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세무서에 내 상황을 말했다. 그런데, 세무서 직원은 확정일자가 효력이 없다며 줄 수 없다고 했다.

 

, 확정일자는 보증금을 떼일 염려 때문에 임차인이 받는 것인데, 임대 계약이 끝나고 보증금도 받았는데 확정일자 자체가 효력이 없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다시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또 다른 남자 직원이 받았다.

 

나는 두 번의 전화를 통해 이들이 나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기 전에 사업자등록번호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걸로 공유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 직원에게 내 관련 정보가 자신이 보고 있는 스크린에 뜨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하기에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위면해지를 하려는데 확정일자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직원은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나는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해 있었다. 해지를 해주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내 말을 듣기 싫다는 것인지 그냥 어처구니가 없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직원들의 교육은 전혀 하지 않는 건지 그냥 무늬만 고객센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내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일주일이 넘은 지금 전혀 해결해주지 않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는 내일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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