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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BJ 성상품화 VS 개인 취미 방송

에그2 2014. 12.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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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BJ라고 해서 개인방송 사업을 하고 있다.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겠금 하는 서비스로서, 게임, 스포츠 그리고 보이는 라디오식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보이는 라디오라고 부르는 곳에서 활동하는 여자 아프리카BJ를 봤는데, 성상품화인지 아니면 그냥 방송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요즘은 여성 성상품화라고 하면 여성부에서 반기를 들며 반대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여자 아프리카BJ 세상은 이와 상관없어 보인다. 이들은 가슴이 파진 옷을 입는 것은 물론 짧은 바지를 입고 캠 앞에 앉아 자신의 몸짓, 손짓 그리고 표정을 광케이블을 통해 전국 아프리카TV 시청자에게 보여준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하나다. 별풍선이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의 유료 아이템이다. 이 외에 초콜릿, 스티커 등도 있는데 별풍선이 대표적이기 때문에 별풍선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모두 똑같이 유료아이템이다. 


별풍선은 100원이며, 이를 방송하는 여자 아프리카BJ에게 전달할 수 있다. 방송을 보고 있다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시청자는 별풍선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TV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별풍선을 쏜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여자 아프리카BJ들은 이 별풍선을 받기 위해 더욱 요염한 몸짓과 야릇한 표정을 짓는데 거리낌 없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여자 아프리카BJ들도 있지만, 대부분 별풍선을 받기 위해 섹시 댄스를 추거나 입술 등 특정 신체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 흔하다. 마치 여자 아이돌들이 나와 점점 노출 수위를 높이거나 섹시 강도가 더 강해지는 것처럼, 여자 아프리카BJ들도 점점 둔감해진 시청자들을 위해 점점 그 강도를 높이는 추세다.



얼마전에 하루에 35만개의 별풍선을 받은 여자 아프리카BJ가 등장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35만개는 3500만원 정도다 아프리카TV가 가져가는 수수료 1400만원을 제외하면 위의 아프리카BJ는 하루에 2100만원 정도를 가져갔다고 할 수 있다. 하루 동안 일반 직장인들의 연봉을 가져간 것이다. 


솔직히 나는 저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어떤 연유로 인해 저렇게 많은 별풍선이 터졌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별풍선을 받기 위해 방송을 하고 이를 받기 위해 자신의 성을 이용하는 것은 누가봐도 여성의 성상품화라고 볼 수 있다. 여성의 성상품화가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개인 취미 방송과는 거리가 멀다. 


아프리카TV는 누구나 개인 방송국을 열 수 있고, 실제로 아프리카TV는 법인 기업 회원을 받고 있지 않으면서 개인 방송임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위의 거대한 수입을 얻은 여자 아프리카BJ만 봐도 알겠지만, 하루 수입이 거의 중소기업 이상이다. 그리고, 이러한 여자 아프리카BJ가 많이 있다고 알려졌다. 아래는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공중파 뉴스에 나온 유명 아프리카BJ 수입이다. 



아프리카BJ 수익을 보면 알겠지만, 대단하다. (게임 방송도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여자 아프리카BJ 방송만을 대상으로 한다.) 위의 수입은 아프리카TV 별풍선 수입만 본 것이니, 배너 광고 등 부수적인 수입까지 합하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위의 자료는 좀 오래된 자료라고 하니, 지금은 이보다 더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때보다 아프리카TV의 인지도는 물론 인기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결국, 여자 아프리카BJ 방송은 개인 취미 방송이 아닌 성상품화 방송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성상품화를 통해 일반 중소기업보다 더 돈을 잘 벌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성상품화를 조장하는 아프리카TV 그리고 이를 방관하면서 잣대를 잃어버린 여성부를 보면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