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견

아무도 말하지 않는 아이스커피의 심각한 비밀

에그2 2013. 7. 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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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요즘 아이스커피는 잘 팔리고 있다. 나 역시도 어제 점심에 직장 동료들과 아이스커피를 하나 사 마셨다. 그런데, 마시면서 아이스커피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심지어 사소한 것들에도 의심하는 버릇이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생긴 것이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절대 말하지 않는 비밀을 발견했다. 사소할지도 모르지만, 과연 이 비밀은 무엇일까.


아이스커피의 유통기한은?


아이스커피는 커피와 얼음을 섞어 놓은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유통기한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 마트에서 사는 캔 커피에도 유통기한이 적혀 있는데, 그보다 비싼 커피전문점 커피에는 유통기한이 적혀있지 않아 참으로 이상한 것이다. 실제로, 캔 커피는 완전히 밀봉되어 있어서 오히려 커피전문점 커피보다 식품 안전 관점에서 볼 때 더 믿음직스럽기도 하다. 참으로 이상하다. 


또한, 아이스커피는 커피의 유통기한은 물론 얼음의 유통기한도 적혀있지 않다. 얼음의 유통기한을 알려줄 수 없는 부분이라면 어떤 물을 얼렸는지 그 물의 유통기한을 알려주면 된다. 보통,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생수인 경우라도 모두 유통기한이 있다. (일반적으로 생수의 유통기한은 1년이다.) 하지만, 아이스커피에 들어가는 얼음에 대한 유통기한은 소비자는 물론 커피 만드는 알바생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 이것은 당연히 알려야 옳다.


이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물의 유통기한이 모른다는 것은 그 물이 어떤 물인지 모른다는 사실 때문이다. 아이스커피를 사 마시는 소비자는 물론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주는 알바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소비자와 커피 만드는 알바들은 커피 원산지 자체도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물론, 정말 이럴 경우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커피는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스커피 얼음의 문제점 


아이스커피에 들어가는 얼음은 두 가지 방식으로 얻어진다. 첫째, 사설 얼음 판매처에서 주기적으로 얼음을 공수해 오는 경우다. 둘째 방법은 제빙기를 통해 커피전문점 자체에서 얼음을 만드는 것이다.


첫째 방법은 얼음을 얼음 전문 제조업체로부터 주기적으로 얼음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럴 경우, 얼음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혹은 이들이 물과 얼음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그저, 얼음 배달이 오면 커피전문점 알바들은 그 얼음을 냉동고에 넣기 바쁜 것이다. 


하지만, 두번째 방법이 첫번째 보다 더 문제다. 카페전문점에서 얼음을 직접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카페 알바들이 이를 깨끗이 청소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여건이 좋지 않아 할 수가 없다. 바쁘고, 알바들은 최대한 눈에 보이는 일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제빙기 청소를 하는 커피전문점이라도 해도 거의 하나마나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커피전문점 제빙기의 위생상태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얼음도 그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 종종 팥빙수에서 대장균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배탈이 났다고 하는 뉴스는 바로 이 때문이다.



아이스커피 얼음의 원산지 및 유통기한 알려줘야


위의 아이스커피 잔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스커피 얼음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전문하다시피 한다. 이것은 모든 커피 전문점 아이스커피 잔이 마찬가지다. 얼음을 그저 부속물로 보고, 그 중요성을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얼음도 원산지가 있다. 생수가 각기 다른 지방에서 제조되는 것처럼 얼음의 원산지도 다양한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이 원산지를 소비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곳은 거의 전문하다시피 하다. 


동시에 유통기한도 마찬가지다. 생수의 유통기한이 다 다르듯, 얼음도 달라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알려줘야 할 때다. 얼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알고 있어야 아이스커피가 보다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아이스커피로 수백만 명의 식중독 걸린 사람들이 9시에 뉴스에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일은 미리 대비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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