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완전 오해!
우리 나라 최고 부자 기업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삼성전자다. 삼성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있음으로 해서 삼성그룹이 우리 나라 제계 1위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그룹 전체가 이건희 일가에 의해 점령되어 있다. 이는 외국에서 보기에 다소 희한한 케이스로 여겨진다.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가족기업이 전체 그룹을 관리하는 것은 미국과 영국 대기업에서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꼭 미국과 영국의 기업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3대째 세습되면서 사람들의 인식까지 고착화되는 것은 안타깝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인식은 바로 삼성그룹이 망하면 우리 나라도 망하니 삼성전자가 위험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다. 특히, 이러한 인식은 대기업 친화 정책을 추구하는 정부 그리고 IMF라는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었던 두려움에 한번 떨어봤던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망하면 우리 나라가 망한다? 거짓인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전자가 망한다고 해서 우리 나라가 망한다는 말은 완전히 오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역사적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보다 훨씬 크고 영향력이 있었던 기업은 많았고, 이들이 파산하거나 다른 기업에 인수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때도 그 나라는 존재했다. 그리고, 오히려 거대 기업들이 망했을 때, 다른 기업들이 그 자리를 치고 들어와 자리를 메웠다.
물론, 우리 나라 내에서 삼성그룹 전체가 차지하는 비율적인 측면에서 볼 때, 미국 기업 하나 혹은 일본 기업 하나가 망한 것과 비슷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 및 그룹 내 다른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은 다른 기업에서 생산이 가능한 제품들이다. 이것만 봐도 삼성이 망해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삼성그룹이 망하는 걸 가장 두려워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건희 일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건희 일가는 이제 벌 만큼 충분히 돈을 벌어놨다. 지금 사업을 접어도 아무 여한이 없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및 삼성그룹에서 하는 사업을 모두 중단하고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 빌딩과 땅을 사기만 해도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 돈을 또 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덩치는 큰데 돈이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 나라 정부다. 최근 정권이 바뀌면서 온갖 입에 발린 공약을 해놓고 돈이 없어 실천을 못하고 있다. 실천도 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돈이 모자라 온갖 과태료 딱지를 끊고, 세금이 없었던 파생상품 시장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그리고, 당연히 삼성전자는 정부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단체임에 틀림없다.
삼성전자는 2011년에 3조4000억원, 2012년에 6조원을 냈고, 올해는 8조원의 세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 정도 규모면 엄청난 수치이며, 삼성그룹 전체를 합하면 10조원은 충분히 넘고도 남을 전망이다. 이는 우리 나라 전체 국가 예산 중 2.5% 정도다. 물론, 이건희 포함 삼성 직원이 내는 소득세 등도 포함하면 삼성으로 인해 걷어들이는 세금의 금액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삼성이 망한다고 해서 이와 같은 세금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삼성이 망한다고 해서 삼성에 있는 수원 공장 혹은 구미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내가 말하는 삼성이 망한다는 의미는 더 이상 이건희 일가가 경영권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삼성이 망할 때, 정부 입장에서는 삼성의 생산 시설을 다른 복수의 기업에 넘겨 원하는 세금을 얻을 수 있다. 이전에 기아차가 망했을 때도 그랬고, 대우가 망했을 때도 그랬다. 삼성이 망한다고 해서 기존의 생산시설을 놀이동산 혹은 공원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삼성이 망한다고 해서 절대 우리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삼성이 망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삼성에 납품하는 기업들이다. 삼성에 각종 부품, 인력, 재료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들 중에는 중견 기업도 있고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은 조그만 기업들도 있다. 이들은 마치 악어새처럼 악어 옆에서 찌꺼기를 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동물세계에서 정말 그렇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은 마치 악어가 먹지도 않는 찌꺼기도 주지 않겠다고 악어새에게 압박한다. 남품기업들에게 더 싸게 물품을 공급하라는, 요즘 흔히 말하는 갑의 행세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의 갑의 횡포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기업들 역시 삼성이 없어도 잘 살 수 있다. 삼성은 거의 전 제품에 대해 경쟁자를 가지고 있다. 삼성이 없다면, 다른 경쟁자와 협력할 수 있다. 최소한 지금 삼성으로부터 받는 대우보다는 결코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위기감을 느껴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실, 삼성에 이리저리 비위 맞추는 행위 자체도 감소할 수 있다. 기술 및 생산성 자체가 더 높아지게 될 것이고, 이는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도 살아남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내가 보기에 삼성의 미래는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다음도 문제고, 시장 상황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삼성전자의 매출은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 및 휴대폰 판매에서 오지만, 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애플, 구글 등 견제도 심하다. 삼성전자가 언제까지 버틸지 의문이다.
아래 손가락 View On 눌러 주시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