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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사회가 초래할 엄청난 경제적 대재앙

에그2 2011. 7. 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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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비만을 보면 손가락질부터 한다. 그냥 뚱뚱하다는 이유로 혐오하는 것이다. 자기 관리를 스스로 못했다는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보통 체격의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외계인이 한 마리 내려 온 것처럼 흘겨본다. 그래서, 비만인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적응하기 힘들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쉽다.

 

비만은 우리 나라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다. 학생들은 예전보다 몸무게와 키가 커졌다고 하나 체력적으로는 하향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당연히 비만 아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예전에는 먹을 수 없었던 피자, 치킨, 햄버거 등 서구에서 들여온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어댔다. 당연히 살이 찔 수 밖에 없다. 살이 그렇게 쪄 보이지 않는 아이들도 어렸을 때부터 내장비만의 위험을 안게 된다. 기름기가 내장에 쌓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생활은 나중에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알게 모르게 취업, 결혼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비만 문제가 정작 중요한 것은 모두가 간과하고 있는 경제적 손실 때문

 

물론, 경제적 손실이 건강 문제와 사회적 문제보다 중요시된다고 말하면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만으로 생기는 경제적 손실은 그냥 단순한 경제적 손실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경제적 대재앙이 될 수도 있다. 먼저, 아래 사진을 한번 보자.


 

 

영국 언론이 영국인들의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을 변기 크기로 강조한 것이다. , 비만 인구가 많아지면, 엉덩이가 너무 커서 일반 변기가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영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국인 중 이미 반 정도가 비만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이 말은 영국 인구 반 정도가 화장실을 갈 때마다 변기가 작아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뜻도 된다.

 

분명, 영국 전역에 변기를 모두 큰 사이즈로 바꾼다면 엄청난 경제적 비용이 들 것이다. 공공화장실 것도 모두 바꿀 경우, 그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만약 우리 나라도 비만인구가 늘어난다면 영국과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 경제 성장 등 선진국이 누렸던 영광 그리고 고령화 문제 등 선진국이 겪었던 문제점까지 모두 경험하고 있는 우리 나라로서는 이 비만 문제도 결코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 변기 크기만 커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비만 인구는 몸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다. 그리고, 엉덩이뿐만 아니라 평균적으로 모든 신체 부위가 커진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들이 비만 인구가 사용하기 쉽게 제작된다. 마치 왼손잡이가 별로 없어서 왼손잡이 글러브가 오른손잡이 글러브보다 많이 팔지 않는 것처럼, 이제 일반 사람들도 비만 사람들이 쓰는 물건을 더 찾기 쉬운 날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모든 물건의 크기가 커진다면 당연히 경제적 비용은 증가한다. 먼저, 요즘 가격이 많이 오른 금을 한번 보자. 서로 결혼을 약속하면, 커플끼리 금반지를 교환한다. 하지만, 손가락이 두꺼워져 일반 크기 반지로는 어림도 없어진다. 손가락 마디에 걸려 들어가지도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당연히, 손가락에 맞는 반지를 맞춰야 하며, 그러려면 여분의 금이 더 들어간다. 금이 더 들어가니 가격도 당연히 더 올라가게 된다.

 

, 옷도 있다. 요즘은 몸집이 큰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들에 맞는 옷을 맞추러 다닌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 그들은 큰 옷을 찾기 쉬워지지만, 문제는 평소보다 옷감이 많이 필요해진다는 것이다. 옷 제조업체는 재료값 그리고 큰 옷을 만드는데 드는 여분의 수고를 비싼 옷 가격으로 보상받으려고 한다.

 

그러면, 자동차는 어떨까. 당연히 커져야 한다. 의자는 또 어떨까.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영화관, 기차, 버스 좌석도 더 넓어져야 한다. 엘리베이터도 더 커지고 튼튼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 때마다 인원초과라는 말을 길거리에 돌아다닐 때 흔히 듣는 핸드폰 벨소리처럼 귀가 아프게 들을 수 있다. 라면, 과자 등의 식품 등의 개당 용량도 늘려야 한다. 보통 먹을거리로는 배가 차지 않으니 당연히 커져야 한다. 이런 예시는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다. 그리고, 이 모두가 비만으로 초래될 경제적 비용이다.

 

사람들은 비만의 문제를 한 개인의 건강상의 문제 혹은 사회적 문제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경제적 문제라고 하더라도 비만이 초래하는 질병으로 인한 병원비 지출 혹은 정부 보조 지원금 등으로만 한정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만이 초래하는 경제적 비용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그 영향력만 살펴본다면 경제적 손실 정도가 아니라 경제적 대재앙인 셈이다. 따라서, 나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비만 문제에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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