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일손지묘 뭔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곳.

얼마전 모슬포 근방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백조일손지묘.

묘지가 있는 곳이었는데 뭔가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구요.

알고 보니 여기는 바로 제주 4.3 사건의 아픔이 있는 곳!

그래서 더 그랬던듯 싶습니다.

산방산이 내려다보는 이곳 그리고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 이곳!

이곳은 바로 백조일손지묘입니다.

묘들이 가득해요. 이 묘들의 주인은 제주4.3사건 희생자들!

제주4.3사건은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요.

해방 된 이후 미군정에 의해 자행된 학살이라고 합니다.

어수선한 시기에 제주도에서 자행되어서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희생되었다고 해요.

정말 많은 묘지가 있었는데요. 

4.3사건 이후 곧바로 한국전쟁이 일어나서요.

시신 수습이 더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조일손지묘는 불명인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한꺼번에 묻어둔 곳이고 해요.

뭔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문구.

사람은 한명도 볼 수 없어서 더 고요하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백조일손지묘 보고 나오는데 그 옆에 또 공원이 있더라구요.

이름만 공원이고 여기도 묘지로 추정됩니다.

모슬포 갔다가 길을 잃었는데 이런 곳을 발견해 너무나도 기뻐요.

아픈 역사를 통해 뭔가 배운게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