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대표가 숨다시피 은둔하는 이유
우리 나라 최고 부자를 삼성 이건희 회장으로 아는 사람은 많다. 개인 재산이 무려 13조원에 달한다. 우리 나라 최고의 부자라고 할 만하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하여 우리 나라 1조원의 개인 재산을 가진 사람은 총 28명. 이 중 자수성가해서 1조원의 재산을 만든 사람은 6명이 전부다. 이건희 회장 아들 이재용 부사장은 4조원 가까운 재산이 있다. 재산의 되물림 현상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나라 사회며 시스템이다. 이 부분은 조금 민감한 부분이기에 다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우리 나라에서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28명 그 중 자수성가로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 6명 중 넥슨의 김정주 회장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2012년 포브스가 뽑은 우리 나라 부자 리스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김정주 회장은 3위다.
은둔형 경영자라고 불리는 김정주 회장
넥슨이라는 게임을 설립하여 엄청난 개인 재산을 형성한 김정주 회장의 별명은 은둔형 경영자다. 사람들에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넥슨의 사무실이 선릉에 위치했던 시절, 김 회장을 알아보지 못한 경비원이 입구에서 제지를 했다는 해프닝은 아주 유명하다. 또한, 외부 강연을 하는 일도 거의 없고 언론에 모습도 좀처럼 나서지 않는다. 심지어는, 회사 내 김정주 회장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한 직원들도 많다고 한다. 지금 넥슨 본사를 제주도로 옮겼는데, 김 회장의 외모 덕택인지 제주도 토속 주민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만큼 김 회장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기 보다 조용히 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은둔형 경영자라고 불릴 만한 것이다.
김정주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
넥슨 김회장이 바깥 세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은둔형 경영자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살펴보기 전에 넥슨이 어떻게 분기 매출 366억원, 이익 130억원 정도의 회사로 컸는지부터 이야기를 해야 한다. 넥슨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알면 김회장이 숨어지내다시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1996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고 서비스했다. 당시에 ‘바람의 나라’는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긴다는 희소성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온라인 게임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그리고, 식음을 전폐하고 게임만 한다는 단어인 ‘폐인’이라는 말도 이때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이었던 ‘바람의 나라’는 그 캐릭터 및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었는데, 돈을 벌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폐인처럼' 게임을 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생겨난 것이다.
2000년 들어 넥슨은 김정주 회장의 지시로 많은 게임 기업 인수합병을 하게 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메이플스토리’다. 메이플 스토리 역시 ‘바람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키우는 형식의 게임이었는데, 이 게임은 아직도 이 세상 어느 게임보다 유료 아이템 판매 최적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위의 분기 매출 366억원, 이익 130억원 정도의 성과를 올린 것은 바로 이러한 게임 내의 유료 아이템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의 이용 연령이 초중고등학교 등 학생들에 국한되기에 넥슨은 코흘리개 혹은 청소년들의 돈을 긁어모은 것과 마찬가지다. 바로, 이것이 넥슨 김정주 회장이 은둔을 하는 것과 큰 관련이 있다.
김정주 회장, 부모들의 공공의 적!
김정주 회장을 좋아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 김 회장이 만든 게임 때문에 공부도 안하고, 부모님 말도 안 듣고, 학원도 가지 않으려는 자녀들 때문이다. 따라서, 넥슨과 같은 중독성 높은 게임을 만드는 곳을 아주 싫어한다. 당연히, 김 회장도 이 사실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김회장과 실질적으로 비슷한 또래인 우리 나라 수많은 부모들의 성토를 듣지 않기 위해서 김회장은 외부 일정이 거의 없다.
또한, 넥슨은 게임으로 우리 나라 어린이들에게 게임 중독이라는 병폐를 안겨줬다. 그리고, 정부는 여성부를 앞세워 게임 셧다운제를 실시 중이다. 많은 게임 업체들은 이러한 셧다운제가 생긴 원인으로 넥슨으로 생각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바람의 나라 또는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 중독을 일으키는 너무나 유명한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넥슨 외 다른 게임 기업들은 넥슨을 싫어한다.
게다가, 넥슨을 더욱 싫어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이러한 우리 나라 게임 시장의 제약을 이끌었던 넥슨이지만, 일본에 상장하면서 우리 나라의 제약을 피해 일본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러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시기상으로는 아주 딱 맞는다. 넥슨의 일본 진출은 게임 셧다운제 바로 후에 이뤄진 것으로 정말 타이밍이 기막히기까지 한 것이다.
따라서, 김회장은 외부 사람들 혹은 기업들간의 미팅이 거의 없다. 그야말로 은둔형 경영자인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우리 나라 본사를 제주도를 옮겨가면서 더욱 분명하게 했다.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김 회장은 그야말로 다른 외부 사람들과 떨어져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꽉 막힌 김정주 회장의 철학
김정주 회장은 얼마 없는 언론 노출을 통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이 넥슨을 세운 것은 부모님께서 ‘항상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곤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넥슨의 게임은 게임 중독을 불러왔다. 결국, 자신이 즐거운 일을 하지만, 부모 등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니 김 회장 스스로 은둔형 경영자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김 회장과 친분이 있는 제가 아는 한 기업의 대표는 김회장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한다. 넥슨의 게임으로 어린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 빠졌으니, 잠시 게임 회사들의 M&A는 좀 줄이고, 게임 중독 재활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어떤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러한 일을 전혀 할 마음이 없다고 한다.
병주고 약주고 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공익적으로 좋은 일, 그리고 원인을 제공했던 넥슨이 자체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는 것은 아주 좋아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게임 중독 재활 센터와 같은 것은 김 회장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게임에 중독된 학생들을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일은 김회장 부모님이 말한 그리고 김회장이 생각하는 ‘항상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는 것과 아주 거리가 먼 것이다.
어떻게 보면, 김회장의 철학은 꽉 막혔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중독자를 만들었다면 게임 중독을 해결하는데에 도움을 줄 법도 하지만, 김 회장은 그저 자신이 재밌는 일을 조용히 숨어서 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조용히 숨어서 어린 아이들의 코흘리개 돈을 모아 모아 자신은 4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을 모았다. 당연히 어마어마한 재산만큼 안티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도 일부 부모들은 넥슨 회장이라고 하면 따귀라도 먼저 때리고 싶은 심정일 것이기 때문이다. 안티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김 회장의 꽉 막힌 경영 철학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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