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견

교회인들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떨까

에그2 2012. 2. 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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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 있어 당연한 모습일지 모르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시민의 입장에서 교회 풍경은 다소 낯설다. 특히, 일요일마다 교회의 모습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간혹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으며, 종종 황당하기까지 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바로 교회 앞의 주차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특정 교회만 신도가 많은 교회 

교회의 규모는 제각각이다. 어떤 곳은 몇 십만명의 교인이 다니고 있고, 어떤 교회는 1000명도 되지 않는다. 시골 읍내 교회일 경우는 몇 십명이 고작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교회의 규모가 다 다른데, 문제는 특정 교회로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유명인이 그 교회를 다니거나 아니면 그 어떤 사교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종교활동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면, 그 규모는 그렇게 큰 상관이 없어 보인다. 비종교인의 입장에서는 말이다. 

그 이유는, 어차피 종교 활동은 자신의 신념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이 이 교회를 다니던 말던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종교활동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자기 생활을 반성하며, 보다 긍정적인 인생을 살아갈 지침이 되어야 당연한데, 지금 교회인들은 '자기'는 없고 모두 다른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결국 진실된 종교활동은 없고 피상적이고 거짓된 종교활동만 있을 뿐이다.

 

법보다 위에 있는 종교활동? 

이렇게 남을 무분별하게 추종하다 보니, 교회 안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졌다. 그래서, 주차를 도로변에다가 혹은 옆의 상가에다가 하기도 한다. 그리고, 거기를 지나가는 사람들과 상업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이렇게 교회인들은 종종 법보다 종교활동을 우선시 하는 행동을 보여준다. 

이 주차 문제로 교회 주변의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어떻게든 좋게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문제는 교회인들은 이러한 행동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 우리 나라 법보다 그들의 종교활동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고, 그것으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받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도로변에서 차가 막히는 것은 괜찮고, 상인들이 주차공간이 없어 손님을 못 받는 것을 당연시 여기면서도, 그들은 꼭 주어진 시간에 종교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법은 사람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도 지키지 않고 종교활동을 하는 것은 결국 이기적인 교회인 및 시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들 말대로라면, 기도를 하고 예배를 하고 천국에 가길 원하겠지만, 그러는 동안 비종교인들은 그들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적인 행동에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 종교인들 입장에서, 천국에도 가지 못하는 비종교인들은 사회에서 피해를 봐도 괜찮고, 자신들은 다소 불법적인 행동을 해도 천국에만 가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들 생각에 비종교인들은 살아가면서도 피해를 봐야 하는 존재고, 죽어서도 그들 대신 지옥에 떨어져 주는 그런 하찮은 존재처럼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출처: 야후


교회에 가는 사람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떨까
 

교회의 불법주차 문제는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하는 문제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교회인들은 제외다) 나도 가끔 날씨 좋은 날 주말 나들이 가는데, 우리 집 앞 왕복 2차선 도로가 교회 앞의 불법주차 차량들 때문에 종종 1차선 도로로 바뀌기까지 한다. 이런 아파트 깊숙한 곳은 구청에서도 파견 나오지 않고, 또 주말이라 쉬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교회가 근처에 있는 모든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인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바, 나는 교회인들에게 주말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정중히 제안해 본다. 물론, 이것을 듣고 실천하는 교회인들은 별로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희망을 가져본다. 정말 생각이 있고 깨어있는 교회인들이라면 어쩌면 내 제안이 당연하다고 느끼고, 또 그래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 정말 행동으로 옮기는 그런 현명한 교회인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렵고 귀찮게 생각하는 교회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전혀 어렵지 않다. 귀찮은 것도 습관이 되면 괜찮을 것이다. 물론, 나는 자가용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제약하고픈 생각은 없다. 하지만, 대중 교통 이용하는 것은 진정한 교회인들에게도 더 좋은 일이다. 다음의 설명을 한번 살펴보자. 

종교활동은 신성한 활동으로 여겨져 왔다. 역시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사회의 불우이웃을 돕고,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며, 가끔 북한의 실상을 안타깝게 여겨 구원의 손길을 보내는 등의 구호 활동을 많이 해온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에 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사소해 보이지만 좀 더 사회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고 더 나아가 전세계를 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위에서 말한 준법정신이다. 주차 공간이 없다면, 불법을 저지르려는 것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고, 이것을 지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는 것이며, 결국 사회 전체를 위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정말 교회가 사회를 생각하고 걱정한다면, 한번 환경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동차 매연가스가 대기오염을 시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만약 특정 교회에서 환경 오염을 시키는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면, 어쩌면 교회인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교회에서 일하는 목사들은 종종 연비도 잘 안나오는 외제차를 끌고 다니니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간혹 교회인들만 왜 대중교통을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인 사람들(특히, 교회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말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것은 아주 보편적이다. 실제로, 주말에 입사 시험, 토익 시험 및 각종 자격증 시험 등을 학교에서 많이 치르는데, 수험자들에게 대중 교통을 이용하라고 권고한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 환경을 위해 그리고 해당 학교를 위해 등의 이유,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권고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에 이런 권고를 제안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신성한' 종교활동을 더욱 신성하게 만들어 주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진정한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 모든 사회 및 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희생 정신을 발휘하라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교회인들이라면 이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불우이웃돕기만 봉사가 아니다. 불법주차를 하지 않는 것은 전국민에 대한 봉사인 것이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진실된 종교활동은 없고 피상적이고 거짓된 종교활동만 있을 뿐이며, (교회를 다니는 사람에게 가장 큰 악담이 될 듯 한데) 결국 교회를 다니면서도 결코 천국에는 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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