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장마에 대처하는 자세

장마철인 요즘, 비가 자주 오는데요.

비 때문에 산책 시간 잡기 애매해요.

비가 잠깐 안 올 때 산책하곤 하는데요.

요즘은 스케쥴이 있어도 비가 안오면 산책을 하는 편...

나중에 스케쥴 끝나고 산책할 때 비가 오면 안되니까요.

그러다 어제 산책을 하는데 개미떼를 발견!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저기 길게 늘어선 줄들이 보이시나요?

틈새로 해서 개미떼들이 이동 중입니다.

거의 10미터 또는 그 이상을 걸어가더라구요.

어마어마한 개미떼였습니다.

영상으로 보니 조금 잘 보이죠?

어떤 개미는 하얀색 짐을 들고ㅋㅋ

짐이 아니라 아마 먹이일듯 한데...ㅎㅎ

암튼 하얀색 것을 들고 이동하고 있구요.

어떤 개미는 그냥 이동하고 있는데요.

아마 장마를 대비해 이사를 가는 듯 했습니다.

아니면 이미 물난리가 나서 다른 집을 찾아 나선것일 수도 있구요.

한동안 개미들의 이동을 봤는데요.

너무나도 신기하더라구요.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런 광경은 또 자주 볼 수 없잖아요.

그래서 더 재밌었던 듯 합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약간 슬퍼졌어요.

북한이 6.25 전쟁을 일으켰을 때 우리 나라 사람들이 피난도 이런 느낌이었을거 같아서요.

또, 1.4 후퇴 때 우리 나라 사람들이 북한에서 피난왔을 때도 이런 느낌이구요.

그래서 개미들의 피신에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나중에는 조금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답니다.

이사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