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3 카투사는 논산에서 훈련도 같이 받는다구?!

이제 군대에 가는 것이 실감된다. 나는 별로 느끼지 못하는데, 곧 갈 때 되니, 몸 관리를 하라고 주변에서 난리다. 음...나쁜 말은 아니니, 충고를 잘 받아겠다...

카투사에 간다고 해서, 너무 카투사에 대한 조사만 했던 것일까, 난 카투사에 가기전 논산에 가야 한다는 것을 잠시 잊었었다. 카투사도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다른 일반병들과 5주 훈련을 똑같이 받는다. 이 5주 훈련이 끝난후 비로서 진정한 카투사가 되기 위한 교육(3주)을 받는 것이다.

논산에 가져가야 할 준비물 등을 조사하는 동안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논산에서 카투사끼리 모여 훈련을 받는 것일까?

조사한 바에 따르면, 랜덤 같다. 즉, 같은 소대에 카투사로만 편성될 수도 있고, 나 혼자만 카투사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 듯 하다. 오로지, 직접 편성하는 윗 분(?)만이 알 듯...

만약, 논산 입소 후 카투사가 뿔뿔히 흩어져도 그다지 상심할 필요는 없다. 사실, 논산에서 카투사들이 흩어지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카투사가 모여 있으면, 분대장들이 괜히 이것저것 더 시키고, 굴리고, 볶고 한다니 일반병들 사이에 한 두명 끼어 있는 편이 더 편하다는 얘기가 있다.

뭐,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괜히 다른 병들보다 더 훈련 받고 하면, 좀 짜증은 날 것 같다. 슬슬 전에 봤던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많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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