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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D-105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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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주부터 보기 시작한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다 봤다. 역시 카투사를 앞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영화다. 영어는 그렇다 치더라도, 극한의 추위 속에서 견디는 장면에서 실제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서인지, 전쟁이 끝난 후 만끽한 그들의 즐거움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전쟁은 없어야 하지만, 끝나면 저렇게 기쁜 순간일까.  마지막 10편에서 이지 부대원들이 야구하는 모습에서 잠깐 미쳤는지, 저 기쁨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북한이 요즘 도발을 자주 하는데 오면 혼내줄 준비가 되어 있다.)

군대는 말 그대로 서로 다른 곳에 사는 각기 다른 개인들이 2년간 모여 같이 생활하고, 또 시간이 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각자 돌아갈 곳으로 돌아간다. 카투사 또한 여느 군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나는 헤어지기 전에 거기서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보람찬 생활을 하고 싶다. 물론, 이지 부대원처럼만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쳐들어 온다면 또 얘기는 달라지겠지...

오스트리아 어딘지 모르지만, 자연 경관이 너무 멋져서, 캡쳐함. <Band of Brothers>

야구 하는 이지대원들, 여기는 또 어딘지...한번 가보고 싶다. <Band of Br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