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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흡연자를 위한 황당한 우리 미래 사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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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흡연자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나도 담배를 피웠는데, 이제는 금연을 하고 있다. 물론,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흡연자의 입지가 줄어든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면 다른 사람들이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부는 버스 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했고, 얼마 전에는 강남대로라는 길거리에서도 담배를 못 피우도록 했다. 이것으로 우리 미래 사회 모습을 예상하자면, 점점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 혹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 모두 금연 구역으로 바뀔 것 같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미래 사회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담배 흡연 인구는 점점 늘어

 

이제 여성들도 담배를 피운다. 지금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는 걸로 대놓고 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고, 여성들도 자유롭게 담배를 피우는 시대다. 여성이 담배를 밖에서 자유롭게 피우게 된 것은 약 10년 정도 되었다. 그 어떠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서 혹은 영화에 나오는 여배우처럼 섹시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은 중고등학생들도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다. 물론, 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이 불법이다. 그리고, 선생님, 부모님 등 기성세대들도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벌을 주거나 벌점을 주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체벌을 했지만, 요즘에는 시대가 바뀌어서 학생들을 때리면 흡연하는 것보다 더 큰 논란이 된다.) 하지만, 체벌을 포함해서 그 어떠한 노력을 해도 담배를 피울 학생들은 어떻게든 담배를 피운다. 좋게 말하면 그들의 호기심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학생들은 기성세대의 말에 반발부터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중고등학생들은 숨어서라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마치 여성들이 10년 전에 담배를 숨어 피웠던 것처럼 말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여성들이 10년 전부터 사회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피웠던 것처럼 이제는 중고등학생들도 더 이상 숨어서만 담배를 피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안타깝지만, 여성들이 사회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지금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듯이, 중고등학생들이 담배를 대놓고 피워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못할 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나처럼 담배를 끊는 사람도 생겨나지만 담배를 새로 피우는 사람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 흡연 인구는 줄어들기 보다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흡연을 제약하는 정부와 담배 연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반발

 

흡연 인구가 점점 늘어날 때, 담배 제조 회사는 당연히 수익이 늘어 아주 기쁘다. 그리고, 정부도 그 담배 매출의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걷기 때문에 기분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 세금의 증가보다 국민의 건강을 보다 걱정해야 할 처지다. 가뜩이나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흡연으로 인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증가하고, 결국 그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게 되면 경제 활동 인구는 더욱 감소하기 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경제활동인구가 많아야 세금 증가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고, 이 세금 증가는 담배 팔아 얻는 세금 수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따라서, 정부의 조치는 공공 건물, 건물 내 화장실, 버스 정류장, 강남대로 도로변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했다. , 법을 어기고 담배를 피우면 그 사람은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당연히 담배 연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담배를 마음껏 피울 수 있다는 흡연권이 있다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권리도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정부의 흡연 제한 조치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권리가 흡연권보다 더 크고 우세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한 방에 있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누가봐도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19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J Mill)도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개인의 자유에 대한 유일한 제약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라고 말이다. 이 말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한 것으로, 흡연자도 담배를 피우기 위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자유를 제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해석이 되는 것이다.


 

미래 흡연자를 위한 모습

 

흡연 인구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제 흡연할 자유보다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자유가 더 크고 우세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가뜩이나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요즘 사회에 깨끗한 공기를 마실 자유가 더 커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 흡연자들의 모습은 다음 사진과 같을 것이다. 

 

                                                                                                                                 © Google Image


흡연을 하고 싶다면, 캡슐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그 담배 연기는 지붕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건물 밖에서 보면 마치 공장에서 매연을 내뿜는 것처럼 말이다. 위 사진은 식당의 한 모습이지만, 이런 흡연 가능 캡슐은 휴대용으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어 그것을 가지고 다니면서 길거리 어디서든 잠시 멈춰서 캡슐을 쓰고 흡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흡연 가능 캡슐'을 이용해야만 하는 흡연자의 미래 사회 모습, 황당하지만 그래도 담배를 피우려면 이런 것을 감수해야 할 시대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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