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영국&미국대학교

퀸 메리, 런던 대학교(Queen Mary, London): 학교는 좋아졌지만, 그 지역은...

반응형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1. 위치: Mile End, London 외 4곳

 

2. 학생 구성(추정): 남자: 52% 여자: 48% 학사: 80% 석사 이상: 20% 영국인: 76% 외국인: 24%

3. 학생 수: 15000명(2007년)
 

4. 도서관: 메인 도서관은 마일 엔드 캠퍼스에 있음. 도서량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찾는 책이 없다면, 런던대학교의 일원으로서 Senate House 도서관도 이용 가능. 최근에는 일부 명문대에서만 실시하는 시험 기간 동안의 24시간 도서관 운영을 시작했음.

 

5. 스포츠센터: 헬스장, 스쿼시 코트, 사우나, 스누커 룸 등이 캠퍼스 내에 배치, 여성 전문 헬스장도 배치하는 센스도 발휘했음. 런던 동남쪽 치즐허스트(Chislehurst) 지역에 축구, 크리켓, 럭비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장 소유. 마일 엔드 캠퍼스에서는 하키와 넷볼도 할 수 있음. 스포츠 시설은 아주 다양하고, 대학간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


6. 학생들에게 학업과 관련 전문적인 상담을 해줌.


7. 대학 등록금(클릭): 학사 전공에 따라 9500파운드(2000만원)에서 15000파운드(3000만원) 정도. 인문대가 가장 싸고, 그 다음 이공계, 제일 비싼 곳은 치대나 약대 쪽. 석사도 학사와 비슷함.

8. 학교 출신 유명인: 특별히 내가 아는 유명인은 없음. 유명인 리스트(클릭)


에핑그린의 코멘트

퀸 메리(Queen Mary)는 런던대학교(University of London)의 일원으로서 이름이 아주 예쁜 대학입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와 그 지역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고, 또 런던에 살면서 가끔 이곳을 지나쳐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그런 대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학교 웹사이트를 둘러 보는데, 좀 허위 정보가 있더군요.

특히, 퀸 메리의 메인 캠퍼스라고 할 수 있는 마일 엔드(Mile End) 캠퍼스에 대해, "Mile End Campus is a distinguishing feature of the College and is a pleasant surprise for visitors. It is a peaceful, secure and friendly environment only a few yards from the bustle of Mile End Road"라고 표현을 했더라구요. 간략히 요약하자면, 마일 엔드 지역을 평화롭고 안전하며 환경 친화적이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이 말은 100% 틀린 말입니다.

이 지역 범죄율을 보면 평화롭다거나 안전하다고 느낄 수는 없을 것이며, 또, 마일엔드 지역이 환경 친화적인 곳이라면, 사우스켄싱턴(South Kensington) 같은 곳은 지상 최대의 천국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위와 같은 학교측의 설명은 학교를 좀 더 나아 보이게 해서 학교 혹은 그 지역을 잘 모르는 학생들을 현혹한다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네요. 두번째로 큰 캠퍼스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채플(Whitechapel) 캠퍼스도 마일 엔드 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또, 퀸 메리는 약간의 열등감도 많이 느끼는 듯 합니다. 영국 언론들의 학교 평가에서 영국 명문 대학교 그룹인 러셀 그룹(Russell Group)의 대학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특히, 같은 런던 대학교(University of London) 일원인 킹스컬리지(King's College)와도 비교해도 자신들이 우위라는 논리를 강하게 펴고 있더군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겠지만, 저는 퀸 메리가 너무 강조를 함으로써 강한 부정의 모순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최근 퀸 메리가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2008 RAE(Research Assessment Exercise)에서의 성적이 가장 향상된 학교로 선정이 되었고, 전통적으로 언어학(Linguistics)은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죠. 그 외 지리학(Geography), 법학(Law) 등의 리서치 퀄리티도 아주 향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긴 해도, 퀸 메리가 그렇게 기고만장할 때는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런던의다른 대학들(IC, LSE, UCL, King's, SOAS, 로열할로웨이)보다 리서치가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고,  학생 입학 수준도 이들 중 가장 낮습니다. 만약, 학생 입학 수준이 낮더라도 교수의 티칭으로 위 비교 대학들보다 월등한 학업 성적을 받는다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되네요. 요지는 더 발전을 해야 명문대의 반열에는 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런던 대학교(University of London)라는 대학 이름의 이점을 가장 많이 받는 대학교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하지만, 4000억원의 투자로 캠퍼스 시설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뤄졌고,  Beijing University of Posts and Telecommunications와의 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 국제적으로도 큰 노력을 하고 있는 대학교인 만큼 그들 스스로가 알리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주는 대학교가 조만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ile End 캠퍼스 전경.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