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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커피가 몸에 좋다? 몸에 나쁘다? 최종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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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학계에서는 커피가 몸에 좋은지 나쁜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커피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 결과가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전해지지만, 어떤 연구는 몸에 좋다고 하고, 어떤 연구는 몸에 나쁘다고 하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난처할 뿐이다. 하지만, 내가 이것을 정리해주겠다. 어차피, 학계에서는 이것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 명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보기에 내가 논리적으로 커피가 몸에 좋은지 나쁜지 정해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논리에 대한 반박을 해주길 바란다.



아직도 진행 중인 커피에 대한 연구, 몸에 좋다? 나쁘다?


커피가 몸에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 전에 우선 지금까지 나온 커피에 대한 연구 결과를 한번 살펴보자. 


먼저 커피가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얼핏 살펴 보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하버드 대학교 초프라 교수는 커피가 여성의 피부암 발병률 20% 감소,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남성의 전립선암 사망확률 6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초에 발표했다. 또, 일본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는 당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다 주며, 우리나라 경북대 연구진은 작년 7월 커피가 대장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커피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는 이외 아주 많다. 정말 그들의 말을 듣고 보면 커피 하나만 마시면 마치 불로장생을 할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정말 끝도 없이 나오는 커피가 몸에 좋다는 연구와 마찬가지로 커피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도 역시 끝도 없이 많다.


그 몇 가지를 살펴보면, 커피를 매일 마실 경우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이 쉽게 오고, 이에 따라 혈압은 물론 안압까지 높아져 시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 연구진에서는 하루에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실 때,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거칠어지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한, 미국 네바다 의과 대학 연구진은 커피 속 카페인이 난자가 난소로부터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결과를 발표해 학계는 물론 커피를 좋아하는 미국 국민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이에 더 나아가서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에 따르면, 심지어 커피를 자주 마신 여성이 늘어나면서 태아의 몸무게가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커피는 몸에 나쁠 수 밖에 없다! 그 논리는?


이처럼 커피가 좋다는 연구도 있고, 나쁘다는 연구도 있지만, 나는 이런 연구 결과를 떠나 논리적으로 커피가 몸에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려 한다. 그리고, 나는 커피가 몸에 나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논리는 다음과 같이 두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로, 커피가 몸에 나쁜 이유는 바로 커피의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본적이 없어 생소한 말이겠지만, 커피는 원래 녹색 또는 흰색에 가깝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검은색은 바로 커피 씨앗을 로스팅을 하여 생긴 것이다. 로스팅이란 영어는 우리 나라 말로 볶는다고 좋게 표현하는데, 사실 커피를 볶는 것이 아니라 태우는 것에 가깝다. 그러니, 녹색과 흰색에 가까운 커피 생두(로스팅 되기 전의 커피콩)가 그렇게 검게 변한 것이다. (아래 사진 참조)


커피가 이렇게 검게 되는 이유는 100도를 넘어 240도에 가까운 열로 가열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어떤 식물 혹은 작물들을 240도의 열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없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커피 역시 240도의 열을 이기지 못하고 검정색으로 타버린 것이다.


여기서 첫째 논리가 시작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 탄 음식은 모두 몸에 나쁘다. 커피도 탄 씨앗을 물에 녹여 먹는 것이다. 당연히, 탄 씨앗을 마시는 커피는 몸에 나쁘다. 내가 보기에, 탄 씨앗을 물에 녹여 먹는 것은 하루에 한잔, 1년에 365잔 마신다고 할 때 당연히 건강에 나쁠 수 밖에 없다.


커피의 원래 생두와 우리가 커피라고 부르는 까맣게 태운 원두


둘째, 카페인의 함유다. 커피는 카페인이란 화학 물질을 필수적으로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령, 카페인에 의존하도록 하고, 심하면 불면증, 우울증 등의 질병을 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악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카페인이 피곤할 때 기운을 차려준다는 것이다. 간혹 커피 한잔 먹고 카페인이 몸 속에 들어가면 뇌를 다시 활성화시켜준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미 말했듯이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고, 점점 몸 속에 뇌성이 생겨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 더 많은 카페인 함량을 필요로 한다. 마치 감기에 걸려 감기약 한 알을 먹었는데 다음에 감기에 걸릴 때에는 감기약 두 알을 먹어야 겨우 감기로부터 벗어나는 것처럼 말이다.


감기약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감기약의 일종인 진통제에도 커피에 포함된 것과 같은 카페인이 들어 있다. 6oz 정도의 일반적인 크기의 커피 속 카페인 함량은 100mg 정도인데, 진통제 두 알에도 커피 한잔과 비슷한 64mg에서 13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이다.


결국, 커피는 마치 진통제와 같다. 실제로, 커피 속 카페인의 힘을 빌려 잠을 깨고 무언가 집중하려는 행위 또는 그 마음가짐 자체가 진통제를 먹고 무언가 효능을 기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커피를 마시는 것은 진통제를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실, 커피를 각성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카페인 때문이다)


또 마찬가지로, 아프지도 않은데 진통제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을리 없다. 굳이 카페인이 아니라 진통제의 다른 성분의 영향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는 커피를 마시면서 진통제 두 알 먹는 것과 같은 정도의 카페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매일 마시고 있다는 점이다. 결론은 진통제가 건강에 나쁘듯이, 커피 역시 건강에 나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종 결론은?


커피가 독인지 약인지 여전히 논란이다. 학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따져 봤을 때, 커피는 약보다는 독에 가깝다. 태운 씨앗을 녹인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몸이 아플 때 어쩔 수 없이 먹는 진통제에 포함된 카페인 만큼의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은 결코 권장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하루에 한잔이라도 마시면 커피는 건강에 나쁠 수 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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