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예전 카투사 후임에게서 전화가 왔다.
종종 전화를 하여 나의 안부를 묻는 그 친구는 얼마전 내가 일하는 사무실까지 찾아왔었는데, 참 고마운 친구다.
이 친구가 전화를 한 것은 같은 부대원끼리 나중에 MT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부대원 다같이 보다니, 그것도 계급장 떼고 사회에서 보니 기분이 색다를 것 같다. 그것도 3년이 지난 지금.
무엇보다 이 친구들과는 할 이야깃거리도 아주 많다. 아마 그들이 나와 같이 근무할 때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많을 것이다.
다시 카투사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금 와서 보니, 내 블로그에 카투사 이야기가 3년전 이후 끊겨 있음을 발견했다.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카투사에 대한 정보, 나의 카투사 생활 그리고 이를 약간의 재구성을 곁들여 재밌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이제 다시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카투사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시작하려 한다.
더 시간이 지체되어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없어지기 전에 글로 남겨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카투사의 경험은 이제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더욱 남겨야 할 것 같다.
물론, 아직 컨텐츠에 대한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전에 했던 이야기를 이어가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내가 경험한 일들을 큰 이슈나 재미 있었던 부분 또는 미래 카투사를 가고 싶거나 카투사에 합격하여 입대 날짜를 기다리는 예비 카투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해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일기처럼 논산훈련소 입대 이후 카투사 제대 때까지의 일들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나만의 카투사 일기처럼 말이다. 내가 카투사에서 느낀 일을 나의 시각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약간의 각색이 필요하다면, 재미를 위해서 가미해도 좋을 듯 하다. 너무 터무니없게 막장 드라마처럼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지금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면, 그 모든게 기억나는 것만 같다. 진짜 하루 날 잡아서 밤새서 쓰면 A4 100장이라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시작할 것이다.
나의 카투사 이야기를...
지난 카투사 이야기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