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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육

이화여대 시위! 이화여대 학생들의 무지에서 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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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화여대에 거대한 시위가 있었다고 한다. 나는 최근에 너무 바빠서 몰랐는데, 교수들까지 강금을 당했다는 소식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교수가 까라고 하면 까는게 학생인데, 이게 뭔일인가 하고 놀랐던 것이다. 내 친구 중에 박사과정에 있었던 조교가 있었는데 교수를 그렇게 무서워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교수를 강금을 하다니...정말 상상도 안될 일이 벌어진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다.


조금 검색해보니 미래라이프대학이라는걸 반대를 하기 위해 시위를 했다고 한다. 고졸 출신의 여성들을 입학하게 하고, 2년만의 학위를 준다는 것과 그 학위는 뷰티 등 기술 관련이라는 점이 미래라이프대학의 맹점이라고 한다.


여기서 이화여대학생들이 시위하고 농성하며 반대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반대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니, 나는 왜 학생들이 그렇게 반대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첫째, 학교의 명성에 해가 된다?


미래라이프대학을 한다고 해서 학교 명성에 해가된다고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다. 우선, 애초에 이화여대가 학문적으로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 나라 대학도 아니다.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사상으로 유지되어 오고 있는 '여대'이니만큼 대학계의 '지는해'나 마찬가지다. 국내외 대학순위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애초에 2년제 학생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미 MBA 등 다른 전공만 봐도 학부와 달리 명성이 평가되고 있다. 학부생은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다. 


둘째, 이화여대는 이대학생들로 인해 큰 기회를 놓친 것!


미래라이프가 2년제라고 하는데, 수능 보고 들어온 4년제와는 완전히 다르다. 편입한 학생들도 다를 것이고, 석사나 박사를 이화여대에서 한다면, 다른 학교에서 학부를 마친 학생들과도 다를 것이다. 미래라이프는 미래라이프만의 과정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 대학들 모두는 평생교육기관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미 그것이 트렌드다. 이화여대는 이를 조금 앞서나간 것 뿐이다.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다. 이제 곧 고령화시대인데, 내가 봤을 때 이화여대는 지금 아주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 미리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2년제든 4년제든 1년제든 상관없이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고 이를 운영한 경험을 갖춘다면 타 대학교에 비해 이점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봤을 때 지금 이화여대 시위는 이대 학생들의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비롯되었다. 무지라고 봐도 될 것이다.


셋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기존 이대학생들을 위해서다.


위에서 큰 기회를 놓쳤다고 하는데, 이는 취업과 아주 큰 연관이 있다. 물론, 요즘 대학계가 학문이 아닌 취업에 목매는게 현실이다. 학생들도 그렇고 대학도 그렇다. 대학이 취업을 해주길 바라는건 학생들의 요구이기도 하다. 취업 못하면 학자금 대출도 못갚고 사회의 쓰디쓴 눈초리도 받아야 한다. 동시에, 대학은 취업률이 낮으면 평가가 낮으니 취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당사자들인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을 걱정해야 한다. 아니 어떤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걱정한다. 이미 우리 사회는 취업이 어려운 사회다. 서울대 학생들도 취업을 못해 한학기 남기고 휴학을 한다. 내 아는 후배의 이야기다. 이 친구는 아직도 졸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이화여대는 미래대학라이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는 내가 봤을 때 가장 현명한 처사다. 얼마나 이화여대 취업률이 낮았으면 이화여대가 미래대학라이프라는걸 하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미래라이프대학은 기존 이대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취업률이 높아지면, 이화여대 평가는 지금과 같거나 높아질 여지가 있고, 당연히 이는 기존 이대학생들의 명성 내지는 평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역시 두번째 이유와 같이 이화여대 시위는 이대 학생들의 무지라고 볼 수 있다. 


넷째,  대학교는 공급자, 이대학생은 수요자


대학교는 교육을 공급한다. 이화여대를 다니는 사람은 그 교육을 수요한다. 그리고,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은 자신들 스스로 이화여대에 오길 선택했다. 만약 다른 대학교의 교육을 수요하고자 한다면,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화여대가 다른 교육을 공급하고자 하는데 그걸 기존 이화여대 학생들이 시위하고 막고 있다. 그리고 공급하는 이화여대 관계자를 강금했다. 이건 도가 지나치는 행위다. 경찰이 당연히 진입해야 하고 시위를 막아야 하는 행위다. 시위가 당연하다고 하며 총장을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것은 교육의 수요자가 해야할 권리가 아니다. 교육을 받기 싫으면 수요자가 떠나야 한다. 이화여대를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차피, 이화여대 들어올 사람은 많으니 다 나가면 공급자에게 별 타격은 없을 것이다. 


내가 봤을 때 이화여대 시위는 헛수고를 한 샘이다.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당장 지금만을 생각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마치 대통령이 지금 당장의 임기에만 목매고 장기적인 우리 나라 발전에 신경쓰지 않는 것과 같다. 아쉽지만, 우리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마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그저 자기가 믿는 것이 진실인양 무작정 달리기만 한다. 그리고 혼자 달리지 않고 다른 말에게 함께 달리자고 한다. 이게 바로 선동이고 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