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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우리 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가난하다고 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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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났다. 이번에 나는 야당이 이길 줄 알았다. 지금껏 대통령도 그렇고, 여당도 정치를 잘 못했으며, 서민들을 위한 진정한 정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금 다시 기존 여당이 여당이 되었다. 사람들은 선거가 끝난 뒤 여전히 어리둥절해 하는 반응이다. 특히, 왜 가난한 서민들이 부자 정당을 뽑았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정말 가난한지 아닌지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가난한 사람의 기준도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가난하지 않을 수 있다. 나 또한 우리 나라 사람들이 결코 가난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제 발전과 빈곤도의 감소

 

60년대와 지금을 비교해 보자. 60년대라면 경제개발 계획 전이다. 이 때 우리 나라는 필리핀은 물론 북한보다도 못 살았다. 세계 경제 순위로 따지면 거의 꼴찌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국가 자체의 부가 증가했다는 것이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나라만 부유해졌고 국민들은 더 가난해졌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만 생각해보면 사실이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60년대의 생활을 상상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때는 미군 부대 앞에서 미군들이 남긴 초코렛과 햄을 주워 먹던 시절이다. 하루 생활비 1달러도 없어 먹지도 못했고, 씻지도 못했으며, 비가 새는 지붕 밑에서 잠을 자고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 만원은 거뜬히 쓴다. 직장인들도 점심값만 해도 5천원이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물론, 지붕에서 물은 새지 않지만, 그래도 층간 소음이 있는 것이 60년대의 판잣집보다 훨씬 낫다. 게다가, 요즘은 여름에도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는 시대다. 당연히, 나라가 부유해짐과 동시에 국민 개개인의 생활 수준도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때 누리지 못했던 문화 생활이다. 요즘은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종종 시민회관에서 무료로 방영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스포츠 센터도 활용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학구열이 조금 심해서 그렇지,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할 수 있다. 그 때 당시 대학을 나온 사람은 손에 꼽았지만, 지금은 대학 진학률이 90%가 넘어가면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요즘 들어 무분별한 대학교육이 부작용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배움의 지식을 공평하게 나누는 측면에서 본다면, 60년대에 비해 훨씬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 때 당시는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이런데도, 과연 우리 나라 사람들이 지금 가난하다고 할 수 있을까.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개구리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동시대 우리 나라보다 빈곤한 나라들

 

지금 우리 나라는 국민 소득이 2만 달러를 넘거 3만 달러를 행해 가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수준은 아직 선진국은 아니고 개발 도상국 수준이다. 보통, 선진국은 4만 달러가 넘어가기 때문이다. 어쩌면,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가난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한번 살펴보자. 커피 산지로 유명한 에티오피아는 어떨까. 내전으로 온국민이 고생하는 콩고는 또 어떨까.

 

이들 나라에서는 하루 1달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1달러로 껌 한통을 살 수 있다. 이들은 껌 한통의 값으로 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또 껌 한통으로 하루를 버티려 해도 그 어디서도 껌 조차도 쉽게 살 수 없다. 어쩌면, 이들은 종이를 껌 삼아 씹고 다닐지도 모른다. 그만큼 생활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저 선진국의 생활 수준만 보고 우리 스스로 가난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앞만 보고 달려간다고 하지만, 뒤도 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럼 이번에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부탄을 한번 살펴보자. 아시아의 여러 나라 중에 부탄을 선택한 이유는 부탄은 종종 경제학적으로 연구 대상 나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 부탄은 평균 국민 소득이 3300달러 정도지만, 행복도 지수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나라인 것이다. 반면, 우리 나라는 부탄 국민소득의 10배 정도나 많지만, 행복도 지수는 68위다. 결국, 우리 나라보다 10배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우리 나라보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돈은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것과 둘째, 스스로 가난하다고 하는 사람은 정말 가난한 것이 아닌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가난하다고 말하는 이유

 

위에서 봤듯이, 우리 나라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점점 부유해졌다. 나라는 물론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지금 현시대 다른 나라와도 비교해서도 잘 사는 쪽에 속한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는 물론 가장 행복하다는 부탄보다도 10배 이상 부자다. 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가난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봤듯이,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정당이 찍어줬다고 한탄해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가난하지 않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가난하다고 말하는 것뿐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 가진 자와 비교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것이다. 반면, 이들은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들은 돌아보지 않는다. 과거 60년대를 돌아보지 않고, 아프리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을 돌아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이들은 자신보다 잘 사는 사람만 주시하고, 자신보다 잘 사는 사람들의 기준으로 자신의 생활 수준을 판단한다. 그 사람들이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옷을 입고 다니며, 어디 동네 및 아파트에 사는지 궁금해하고 실제로 지금 그것이 이슈화되는 세상이다. 이슈가 되는 것도 다 사람이 원하기 때문에 이슈가 된다고 보면 된다. 만약 아무도 그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이슈 자체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연봉 3000만원을 버는 사람은 연봉 5000만원 버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 우울해하고, 연봉 5000만원 버는 사람은 연봉 1억 버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좌절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가난한 것에 대한 기준도 없다. 어떤 사람은 1억 벌어도 가난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3000만원만 벌어도 살아가기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다. 왜 가난한 서민들이 부자 정당을 뽑았는지 의문을 갖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나라에 금전적으로 가난한 사람은 없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우리 나라 60년대와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를 생각해보자. ,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지금 정신적으로 가난한 사람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지금 스스로 가난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빨리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난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심리학에서는 가난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보다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좋다고 한다. 그 무엇이 되었듯, 나는 결코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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