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연예인들의 화장품 광고는 참으로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화장품을 사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화장품을 광고하는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절대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예인들이 광고하는 화장품들은 대부분 토니모리, 에뛰드하우스, 미샤 등 로드샵에서 파는 중저가 화장품. 광고에서는 그렇게 좋다고 써 보라고 권하지만, 정작 그들은 쓰지 않으니 연예인 화장품 광고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 물론, 한두번은 써봤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절대 쓰지 않는다. 요새는 화장하는 여성들의 나이도 점점 젊어지는데, 나이 어린 여자들은 더욱 아무것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믿을테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사실, 화장품 광고를 할 정도의 여자 연예인이라면, 그 소득 수준이 상당하다. CF 광고 수익이 어마어마한 것은 누구나 다 알며, 화장품 CF는 지금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또는 뜨고 있는 연예인들이 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 이들은 저가 화장품을 사는대신 고가의 화장품을 산다. 경제학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을 때, 같은 품목의 물건 중 가격을 높은 것을 구매하는 비율이 단연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이들은 공개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다. 공개되면 계약상 위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송을 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예인들은 고가의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기적으로 피부관리샵이나 피부과를 간다. 당연히 피부관리샵이나 피부과는 더 효과가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 피부관리샵이나 피부과는 주로 프랑스나 독일 명품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요새 프랑스는 달팡 제품이 인가고, 독일 제품은 아셀메드가 인기라고 하는데, 이렇게 우리 나라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는 그들이 광고하고 있는 화장품과 큰 연관이 없다. 즉, TV화면에서 보는 빛나고 미끄러운 피부는 그들이 광고하는 화장품이 아닌 프랑스 또는 독일 제품에 의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일반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표면적인 것만 본다.
달팡 (Darphin)
아셀메드 (Arcel Med)
흔히들, 라면 기업 사장은 자기 자식들에게 라면을 절대 먹이지 않고, 대학 총장은 자신의 자녀들을 절대 우리 나라 대학으로 보내지 않고 외국 대학으로 유학을 보낸다는 말이 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연예인들은 광고 수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화장품 광고를 하면서 피부에 좋다고 예뻐진다고 광고하겠지만 이들의 피부관리는 그들이 광고하는 화장품 때문이 아니다. 참으로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