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광산사거리에서 벽산아파트 가는 길.
왠지 치킨이 먹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눈에 딱 띄는 곳에서 치킨집 발견.
이름은 치킨아리랑 이라는 다소 촌스러운(?) 이름.
치킨과 아리랑은 전혀 상관 없어 보이지만 암튼 치킨이 땡겨 치킨아리랑으로 고고~
같이 간 친구도 오케이~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치킨아리랑의 모습.
얼핏 보면 치킨 가게 같지 않고 카페 갔다는게 함정ㅎ
안을 들여다 보니, 아저씨 4명이서 치킨 두마리를 뜯고 계심ㅎㅎㅎㅎ
그래서 우리도 들어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음.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음.
하지만, 나는 이런 조용한 분위기를 더 좋아해 좋았음.
사람 많은데 가거나 줄을 서서 먹는거 노이해~
내게는 맛난 음식을 제 때 여유롭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
뭘 먹을까 친구랑 메뉴판도 봤다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불판치킨 발견!
불판치킨이란 이름을 보고 뭔지 궁금해서 물어봄.
나: 불판치킨이 뭐에요?
주인아저씨: 불판에다가 치킨을 구워 먹는거에요.
나: 혹시 매워요?
주인아저씨: 아니요. 별로 맵지 않아요.
저는 별로 맴지 않다는 말에 불판치킨 주문!
친구는 어차피 내가 돈을 내기 때문에 결정권 박탈ㅋㅋㅋㅋ
불판치킨 시키니까 나오는 마요네즈 소스 뿌린 썰은 양배추~
핑크빛 나는 치킨 무
부추? 이걸 치킨하고 같이 먹으라는건가?ㅎ
부추의 등장으로 잠시 흐트러진 정신을 가다듬을 찰나 등장한 불판치킨~
불판치킨이라고 해서 불판을 가져왔나 보다.
양파와 감자가 있고, 떡도 있었다.
콩나물 무침과 김치도 나오는데.
불판치킨에서 가장 중요한 치킨은 반 정도 익혀서 나오는 듯.
이것도 모르고 하마터면 다 태울뻔했다ㅎㅎㅎㅎ
다행히 적당히 타서 다행ㅎㅎㅎ
윤기 자르르르 흐르는 불판치킨.
벌써부터 먹음직스러움 대박!
치킨하고 떡을 먹기 좋게 자르고~
이제 먹으려는데, 사장님께서 오시더니 부추를 넣으라고ㅎㅎ
처음 뭐지? 했던 부추는 바로 여기에 넣는 용도였음ㅎㅎㅎㅎ
친구가 부추를 넣고 조심스레 비비기 시작!
드디어, 불판치킨 완성!
알고보니, 불판치킨은 신메뉴였음ㅎㅎㅎㅎ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메뉴라고~
어쩐지 처음 본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부추가 곁들여진 불판치킨 비주얼은 더 맛나 보이고.
부추를 비비느라 고생한 친구 먼저 한 젓가락~
친구는 한 입 먹자마자 왼손으로 엄지손가락 번쩍~
나는 우선 감자가 잘 익었는지 확인~
감자도 잘 익었고, 또 양념에 잘 어울렸음ㅎㅎㅎ
진짜 손을 멈출 수 없는 불판치킨의 맛!
치킨을 불판에 구우니 약간 닭갈비 느낌도 나지만 완전 다름.
닭갈비는 그냥 닭고기들을 볶는 것이지만, 불판치킨은 닭고기가 삽겹살처럼 굽는 것임.
한마디로 닭구이라고 보면 됨.
구이와 볶음은 달라도 너무 다른 맛!
치킨을 구우니 이런 깔끔한 맛이 나올줄이야~ㅎㅎㅎ
불판치킨을 어느 정도 먹고 볶음밥을 해 먹어도 됨ㅎ
한마디로 구이도 먹으면서 닭갈비처럼 볶음밥도 가능하다는 것!
그냥 즉흥적으로 밥공기 하나를 달라고 했는데ㅎㅎ
비벼 먹으니 맛남ㅎㅎㅎ
역시 한국인은 볶음밥이지~ㅎㅎㅎㅎ
불판치킨 볶음밥 맛은 닭갈비 볶음밥 맛과 비슷~
볶음밥에서 중요한건 맛있느냐 없느냐인데ㅎㅎㅎㅎ
엄청 맛있었다!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다 먹음ㅎㅎㅎㅎ
불판에 구운 치킨과 볶음밥~
참으로 색다른 조합!!
싹 비운 불판치킨~
우연히 수유동 맛집을 발견한 느낌!
이 지역 종종 올 일이 있는데 올 때마다 여기 자주 올 듯~
사장님도 친절하게 옆에서 요리해줘서 서비스 정신도 투철!
새로운 메뉴 개발도 하고 이런 서비스 정신이라면 수유동 맛집 아니라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할 듯ㅎㅎㅎㅎ
우연히 발견한 수유동 치킨아리랑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