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여 그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보험금이란 큰 돈을 주는 것이다. 물론, 보험을 들면 보험료를 일정 기간 내야 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불확실한 사건들은 많이 일어나고, 그런 불확실한 사건들로 인해 사유 재산이 침해되는 경우가 많아 지금 그 상품은 많이 늘어났다.
우리가 흔히들 잘 알고 있는 생명보험, 화재 보험, 자동차 보험, 의료보험, 연금보험 등도 크게 보면 다 불확실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보험 상품들이다. 보험회사는 이런 상품을 팔고, 또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보험 상품을 산다. 보험 회사는 돈을 벌고, 소비자는 보험을 들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거래가 성립됨으로써 쌍방 모두가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 보험 회사의 무능력함?
내가 보험회사에서 일하거나 혹은 (주식 등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험 회사는 웬만해서는 망하지 않을 것 같다. 요즘 세상은 온통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먼저, 일본에 지진이 터지는 일이 일본 문제로만 생각했는데, 방사능이 유출되면 가까이 있는 우리 나라가 가장 피해를 받고, 또, 중국에서 황사 현상이 시작되면 폐가 약한 사람들은 큰 고통을 받게 된다. 보험 회사는 방사능 보험, 황사 보험이란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북한까지 있다. 북한이 미사일 한발 날리면, 우리 나라 보험 업계가 가장 큰 손해를 입게 된다. 건물 파괴, 인명 사망 등으로 보험금이 순식간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을 보면, 북한이 도발을 할 때마다 보험 회사 주식이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떨어지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다. 북한 관련 보험을 따로 만드는 것도 보험회사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특히나, 연평도, 전방 등에 위치한 가구를 위해서에 대해서 말이다.
이렇게 일상 생활과 관련된 보험상품과 더불어 색다른 보험상품은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보험 회사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런 글을 쓰는 걸 보니, 괜히 내가 보험회사에 보험 상품 개발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로 나는 그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하지 못하는 우리 나라 보험업계의 무능력함을 꾸짖기 위한 것이다.
◆어떤 특이하고 새로운 보험 상품이 있나
아주 많아서 다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찾은 것만 봐도 충분히 얼마나 많은 보험 상품이 개발될 수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영국 코미디언 켄 도드(Ken Dodd)는 어떻게 말하면 갈갈이 패밀리의 원조격이다. 도드는 앞이빨을 무기로 사람들을 웃겼고, 그는 자기 앞니 앞으로 740만 달러(약 70억원 상당)의 보험을 들어놨다. 자기 앞니로 웃기는 것이 직업인데, 이 이빨이 부러지거나 뽑히면 보험회사가 740만 달러를 보장하는 계약이다.
또, 우리 나라에 잘 알려진 미국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엉덩이에 무려 10억달러(1조원 가량)의 보험을 들어놨다.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나는 로페즈가 매달 얼마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지 계산하면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참고로, 아직 존재하지는 않지만, 자동차 1조원짜리에 보험료가 얼마인지 유추해 보면 로페즈가 얼마나 대단한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자신의 몸의 일부를 써야 하는 직업인 경우, 그 신체에 보험을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요를 잘 돌리는 요요대회 챔피언은 손에 보험을 들고, 음식을 먹고 평가해주는 음식평론가들은 혀에, 다리가 예쁜 연예인들은 다리에 보험을 드는 식으로 말이다.
마지막으로 일부 나라에만 좀 더 사회에 특화된 상품도 있다. 바로, 납치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즉, 납치를 당하거나 납치를 당해 납치자가 거액의 몸값을 요구할 시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멕시코, 과테말라 등 납치가 자주 행해지는 나라에 아주 적합하다. 여기서 적합하다는 말은 보험회사의 수익은 물론 피해자도 자주 있을 피해에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다는 말이다.
◆창의력이 필요한 우리 나라 보험 업계
하지만, 우리 나라는 우리 나라만의 특화된 보험 상품은 없는 것 같다.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지만, 직접 내 입으로 말해주고 싶지는 않다. 그냥 이 일을 보험 회사의 숙제로 남겨두는게 나을 듯 하다. 초등학생 아들의 숙제를 대신해주는 엄마처럼, 괜히 내 블로그에 보험회사만 좋은 일 시킬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보험회사와 관련이 없고, 다른 블로거들처럼 보험 상품을 광고하고자 하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단지, 우리 나라 보험 상품은 너무나 획일화되어 있고, 우리 나라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누리는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준 방문자들을 위해 그 힌트를 하나 주자면 보험의 역사와 함께해온 런던의 로이즈(Lloyd’s) 보험사가 어떤 보험 상품을 만들었는지 한번 조사해 된다. 로이즈는 무려 40만개의 보험 상품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보험 상품은 물론 뱀파이어에게 물리는 것에 대한 상품, 늑대인간 공격을 대비한 상품, 외계인 납치를 보장한 보험 상품까지 내놨다.
물론, 나는 이런 상품까지 만들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의 창의력을 조금이라도 본받아 상품을 개발해 우리 나라 모든 사람들이 충분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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