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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메르스? 금요일 강남역 지하철과 홍대클럽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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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친구를 만나러 강남에서 홍대로 갔다. 친구가 불러서 갔는데, 진짜 나가기 싫었지만 받을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되었다. 나는 메르스 때문에 지하철과 버스를 타는 것이 꺼렸지만, 진짜 어쩔 수 없이 타고 갔다.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강남역. 

신분당선 지하철은 가득찼고, 강남역 신분당선에서 내린 사람들이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당연히 사람이 많았다.

메르스의 영향은 그다지 없어 보였다.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저녁 6시 40분. 강남역. 

지하철 이용객들이 가장 많다는 2호선.

여느 때처럼 많은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위 사진은 신분당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 통로.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저녁 6시 45분. 강남역. 

2호선 지하철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지하철이 도착하니, 그 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메르스의 위협도 퇴근을 막을 수 없다!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신촌거리.

여느 금요일처럼 신촌에는 젊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얼핏 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별로 없다. 

지하철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깥에 나오니 그렇게 많진 않았다.

메르스라는 말이 없다면,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메르스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

메르스는 젊은이들의 불금도 막을 수 없다!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50분. 홍대입구역 앞.

금요일이면 언제나 사람들이 많은 곳.

저기 앞에 홍대입구역 8번 출구인데,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마스크를 쓴 사람이 곳곳에 눈에 띈다.

다만, 중국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홍대는 그야말로 중국인 관광객이 가득찼던 곳.

이제 중국 사람은 한동안 홍대 또는 서울에 오지 않을 듯 하다.

메르스가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50분. 홍대입구역 앞.

위 사진과 반대편 사진, 역시 사람들이 많다.

메르스의 영향은 거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홍대거리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안쪽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2015년 6월 5일 금요일 밤 8시50분. 홍대의 한 클럽 앞 <영상>

홍대의 한 클럽 밖인데 여느 금요일처럼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큰 노래가 흘러 나오고 노래에 맞춰 직원들이 춤도 춘다.

이 날 불금을 보내려고 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클럽에서 술한잔 하고 몸을 흔들었을 것이다.

손님은 조금 줄었겠지만, 메르스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처음 친구를 만나러 갈 때에는 메르스가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모든 언론에서 메르스에 대해 보도하니, 괜히 걱정이 된 것이다. 어쩌면, 언론은 위협감을 조성하는데 장사인 것 같다. 조심은 해야겠지만, 과도한 위협감 조성은 부당하지 않을까. 나도 어쩌면 괜히 걱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강남에서 홍대에 오기까지 그 수많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잠시 잊고 살았지만 언론을 너무 과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어제 느낀 점은, 최근 들어 단지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 그리고 옆 사람이 기침하면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것 정도 뿐이다. 그 외 우리들은 메르스에 상관없이 그냥 아무렇지도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