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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로또 1등 당첨자 벌써 2500명, 나는 도대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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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월요일, 한 주의 시작이다. 지난 주말 로또를 들고 기대했던 희망이 사그라지고, 이제 다시 희망의 한 주가 시작되었다. 다음 로또 추첨까지 또 한 주를 기다려야 하는데, 로또 구매자에게는 기다리면서 또 희망과 기대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매주 로또로 인한 억만장자가 태어난다. 하지만, 도대체 나는 언제까지 희망으로만 살아갈 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로또 당첨금을 어디에다 쓸 지 계획을 다 세워놨으니 빨리 당첨이 되었으면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 로또 1등 당첨자 수는?

 

먼저, 지금까지 우리 나라 로또 1등 당첨자 수를 예측해보면, 대략 2500명 가량 된다. 지금 로또는 489회까지 추첨이 되었고, 다음 주에는 490회 추첨이다. 추첨할 때 로또 1등이 평균 5명이 나온다고 하면, 다음 주에 2450명째의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온다는 의미다. (평균보다 많은 1등 당첨자 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편의상 2500명이라고 하자)

 

그리고, 2010년 기준 우리 나라 총 인구는 4858만 명이다. 이 중 로또를 매주 주기적으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 나름대로 추측하자면, 65세 이상 인구 542만명은 일확천금보다 안정된 생활을 더 중시하니 로또를 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유소년과 청소년 인구를 포함한 900만명은 법적으로 로또를 구매할 수 없으니 당연히 제외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나라 인구 중 로또 구매 가능 인구는 총 3416만명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물론, 3416만명의 인구가 모두 로또를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가령, 연봉이 높거나 부동산이 많은 부자들은 로또를 거의 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어떤 사람은 로또 살 형편이 전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그저 로또에 관심 없는 사람 혹은 사려고 했는데 잊어버려서 사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편의상 3416만명 중 3000만명만이 로또 구매 가능 인구라고 하겠다. 실제 매주 로또 판매량은 4600만장 정도이기 때문에, 이 가정에 따르면 한 사람당 1.53개의 로또를 사는 셈이다.


 

그럼 나에게 로또 1등 당첨의 기회는 언제 올까

 

먼저, 매주 5명의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오고 다음주까지 총 2500명째의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 나라 로또 구매 가능 인구가 3000만명이라고 했으니, 순차적으로 계산해보면 3000만명에서 2500명을 뺀 후 5로 나누면 자신이 로또 1등이 당첨될 날이 계산된다. 1년을 52주로 계산한다면, 만약 억세게 운이 좋지 않을 경우 1등 당첨되기까지 최대 115,375년 동안 기다려야 한다. 물론, 반대로 억세게 운이 좋다면 다음주에 당장 2500명째의 로또 1등 당첨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계산에서 로또 1등에 당첨이 된 사람들 2500명을 제외했지만, 사실 이들도 계속 로또를 살 수 있다. 어쩌면, 이들은 로또 1등에 한번 당첨되었으니, 자신에게 로또의 운이 좋다고 착각하고 계속 로또를 구매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착각은 종종 진실로 드러난다. 로또 1등이 여러 번 당첨된 사람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우리는 자주 목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실 지금까지 몇 명의 로또 1등 당첨자가 있는지는 미래에 내가 언제 당첨될 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계산할 때 2500명을 빼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3000만명에서 2500명을 빼지 않더라도 그 결과는 비슷하다. 3000만명을 단순히 5로 나누면 115,384년이 계산되기에, (역시 1년은 52주로 계산) 2500명을 뺐을 때의 115,375년과 9년 차이가 날뿐이다. 십만 년 중의 9년이면, 어쩌면 짧은 기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로또 당첨이 한번도 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 기존의 로또 1등 당첨자가 로또를 계속 구매함으로써 9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로또 1등을 그토록 원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로또 1등 당첨자들이 로또를 계속 구매하기 때문에 그 기쁨의 순간을 느끼기 위해 9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것이다. 물론, 로또 1등 당첨자가 로또를 구매하지 말란 법은 없으며, 이를 두고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로또 당첨을 앞당기는 방법은 과연 있을까

 

115,384년이든 115,375년이든 이런 계산에 상관없이, 로또 구매자는 어떻게든 로또 당첨이란 꿈을 하루빨리 이루고자 한다. 십만년이 아니라 바로 당장 다음 주에 돌아오는 추첨에서 로또 1등 당첨이 되리라고 희망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로또 숫자를 찍어주는 혹은 골라주는 방법이 나온 인터넷에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그 번호를 얻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이 과연 로또 1등 당첨을 앞당겨 줄 수 있을까.

 

물론, 아주 희박하다. 로또 당첨 확률은 과거의 로또 당첨 번호와 독립적이며, 그 번호는 로또 명당에서 산 로또든 아니든 역시 독립적이다. 먼저,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주는 곳의 예를 들어보자.

 

인터넷에서 보면 로또 1등 번호를 찍어주는 곳이 많이 있는데, 자랑스럽게 특허까지 냈다고 하는 곳도 있다. 확률적 방법에 의한 번호 추출법 혹은 회기 분석법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이것으로 특허를 수는 있어도, (특허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이런 방식으로 로또 번호를 추출하는 방식을 최초로 제공했다면, 특허가 가능하긴 하다.)  방법을 이용해서 번호를 추출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있다.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과거 당첨 번호 혹은 과거 나오지 않은 번호를 분석해 미래 당첨 번호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라스베가스 카지노에 가서 카지노 금고에 있는 모든 돈을 따는 것과 같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로또 명당도 마찬가지라고 있다. 로또 명당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관념적인 산물이다. 원래 로또 명당이란 곳은 없었다. 차라리 로또 명당이라기보다 거기서 로또를 샀던 사람들의 운이 좋았다고 하는 편이 조금 설득력이 있. 최소한 사람들이 번호를 선택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동 추첨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도 역시 특정 시간대에 자동을 선택한  사람에게 운이 좋았다고 있다. , 이렇게 운이 좋았던 두명의 사람이 한 판매점에서 로또 1 당첨이 되었다. 그리고, 로또 판매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래카드를 걸어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로또 1 당첨이 되었다고 동네방네 광고를 하는 것이다. 광고 효과가 뛰어났다면, 다른 동네에서 원정까지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룰 수도 있다. 당연히, 로또 판매량은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로또 판매량이 늘어나게 되면, 로또 1 당첨자가 다른 판매점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마치 중국 사람이 단순히 인구 수가 홍콩보다 더 많으니 중국 사람이 홍콩 사람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 많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즉, 로또 판매량이 늘면, 당연히 그 판매된 로또 안에 1등 당첨 번호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다수의 사람 로또 1등이 나올 때마다 역시 판매점은 광고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런 광고로 로또 1 당첨을 부르는 곳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지고, 여기는 그야말로 로또 1 명당이 된다. 결국, 운이 좋은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판매점의 광고로 인해 로또 명당이란 곳이 탄생한 셈이다.



로또 1등 당첨을 앞당기는 방법은 무한대

 

로또 1 번호를 제공해주는 곳이나 로또 명당이라고 하는 것은 로또 1 당첨을 앞당기지 않는다. 단지 기대를 높여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알고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것을. 돈까지 지불했다면, 사람에 따라 화까지 날 수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로또 1등 당첨을 앞당기는 방법이 있다고 믿고, 또 그것을 열심히 찾고 있다면, 내 대답은 다음과 같다.

 

로또 1등 당첨을 앞당기는 방법은 무한대라고. , 어떤 방법을 쓰든 다음 주에 로또 1등의 당첨이 될 확률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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