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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 일상

런던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바(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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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지금쯤이면 벌써 런던 시내는 화려한 가로등(런던 야경 사진 모음)으로 어두운 밤을 환히 비추고 있겠군요. 1년 전만 해도 그런 런던 시내를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Bar)나 레스토랑에 가서 달콤한 칵테일과 재밌는 수다를 끝없이 떨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럼 런던에서 맛있는 칵테일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풍기는 그런 바(Bar)를 소개해 드릴게요.


주주(Juju) 316-318 Kings Road, SW3 5UH



먼저, 주주(Juju)입니다. 런던 레스토랑 연합에서 조사한 2009“London Best New Bar”에도 뽑혔고, 첼시지역에 위치한 낭만적인 바입니다. 샴페인을 이용한 칵테일 종류가 많고, 추운 겨울에 알맞은 따뜻한 칵테일도 그 맛이 뛰어나더군요. 제가 좋아했던 칵테일은 스노우 플레이크(Snowflake), 베일리(Baileys), (Rum), 초코렛 시럽, 우유 그리고 크림을 위에 뿌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커피에 눈이 내린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맛도 커피 맛이 났는데, 이것은 베일리가 첨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올바원(All Bar One) Several places



Juju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럭셔리한 바입니다. 체인점도 많아, 런던 시내에서 쉽게 눈에 띄는 장점이 있죠. ,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크리스마스 메뉴가 추가되면서, 칵테일 종류도 많아집니다. 다소 비싼 Juju보다 여기를 더 많이 갔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올바원의 크리스마스 메뉴 중 추천할 만한 것은 딜럭스 벨리니(Deluxe Bellini)와 메리 베리(Merry Berry)가 있습니다. 딜럭스 벨리니는 샴페인에 복숭아 맛이, 메리 베리는 보드카에 크란베리(Cranberry)를 넣은 것이 특징인데, 개인적으로는 메리 베리가 딜럭스 벨리니보다 맛이 강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앱솔루트 아이스 바(Absolut Ice Bar) 31-33 Heddon Street, W1B 4BN



크리스마스 때 조금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앱솔루트 아이스 바를 추천합니다. 여기 실내는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진 얼음 술집이어서, 분위기부터가 다른 술집과는 아주 다릅니다. 사실,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클럽처럼 춤추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처음가면, 뭐라 말할 수 없는 신기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칵테일도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하지만, 역시나 아이스 바답게 칵테일 속에도 얼음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 랩 (The Lab) 12 Old Compton St, W1D 4TQ

 


더 랩은 사람들로 부대끼면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 (사실, 칵테일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술을 팝니다.) 음악이 다소 시끄러운 감도 없진 않지만, 조용한 낭만 보다는 시끄러운 낭만을 즐기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적격인 장소라고 생각되네요. 위에 소개한 바(Bar)들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적당한 가격의 칵테일과 지금도 있을지 궁금한, 입구 앞에 예약을 받는 이쁜 아가씨(?)를 비롯한 친절한 웨이터들, 실험적인 정신으로 꾸민 인테리어 장식은 더 랩이 금요일에 항상 북적거리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바(Bar)들의 소개가 끝났습니다. 잘 보셨나요? 몇 군데 더 있는 것 같은데,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아무튼,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낭만적이고 특별한 기억이 남을 수 있게 만들려면, 위의 소개해 준 바(Bar)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그 사람과 그런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