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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런던&해외 이슈

독일 공군 폭탄을 피한 세인트 폴 대성당을 기념하는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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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동쪽 1존에 자리 잡은 세인트 폴 성당(St. Paul Cathedral)에서 최근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폭탄에서 살아남은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했습니다. 올해 70주년이 된다고 하네요. 이 지역에 엄청난 폭탄이 떨어졌는데, 신이 도왔는지 가까스로 세인트 폴 성당은 폭탄을 피했다고 합니다. 

기념일은 바로 12월 29일. 1940년 12월 29일 이날 하룻밤 새에 독일군의 공습으로 런던 사람 160명이 죽고, 폭탄의 연쇄반응으로 런던 대화재가 발생해서 런던 템즈강 주변의 주요 건물이 거의 모두 재로 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 폴 성당은 용케도 살아 남은 것이죠.

세인트 폴 성당이 위치한 이 지역 유일한 소방서인 도우 게이트 소방서(Dowgate fire station)가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많은 화단과 축하의 말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래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나온 1940년 독일 공군 포격 당시 세인트 폴 성당과 그 상황을 잘 보여주는 비디오입니다. 흔치 않은 자료임은 분명할 것 같고, 영국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 Cathedral)>
세인트 폴 대성당은 런던의 시티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고 런던 주교가 있는 곳이다. 17세기에 크리스토퍼 렌 경(Sir Christopher Wren)에 의해 디자인되었으며, 현재 5번째 건물이라고 한다. 즉, 세인트 폴 대성당은 오늘날과 같은 자리에 604년 이후 다섯번째 건물인 것이다. 런던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1710년과 1962년 사이에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111미터)이기도 했다. 대성당에 있는 돔은 현재도 가장 높은 돔으로 기록 중이다.

*아래는 2차 세계대전 독일공군 폭격을 피한 세인트 폴 대성당의 추모 영상입니다. 1940년 당시 지하철에서 잠을 자는 시민들, 애완견 한마리를 구출하는 모습 등 감동적인 모습이 많네요.

 

1940년에 독일 공군의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아름다운 세인트폴 대성당 모습은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남아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 사진들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