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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육

누구나 대학가는 우리 나라, 2가지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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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학생의 까칠한 시선 - 절대 대학가지 마라


누구나 대학가는 우리 나라의 문제점


우리 나라는 학생들이 12년 동안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간다. 대학 교육이 뛰어나서 혹은 대학 교육을 꼭 받고자 하는 자발적인 학생들이 많지 않은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즉, ‘누구나 가는 대학이기에 나도 대학에 가자’ 혹은 ‘우리 아들딸들도 대학은 나와야 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인해 우리 나라는 점점 속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대학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사회적인 고질병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한번 누구나 대학가는 우리 나라 사회의 문제점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1. 쓸데없이 눈만 높아져 3D업종 기피


우리 나라 산업은 농업,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으로 이어진다. 흔히들, 업종이 아니라면 화이트컬러로 대변되는 사무직과 블루컬러로 말하는 노동직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업종 및 직군으로 구분되는 직업은 지난 50년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직업을 구하는 사람들은 변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야기되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대학 졸업자들은 흔히들 말하는 3D 직종에서의 일을 기피하게 되었다. 눈이 높아진 탓이다. 지금도 우리 나라 제조업 혹은 공장에 가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는 대학생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수능을 못 봐 다시 재수하는 교육 시스템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쉽게 재수라는 선택을 한다. 마치 재수라는 교육시스템을 취업 시스템으로 옮겨 놓은 모양새다. 


이처럼 대기업 선호 현상에 따라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은 언제나 일손이 모자란다. 하지만, 여전히 대기업 입사에 실패한 대학 졸업자들은 중소기업에 오라고 해도 가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대학을 나왔다면 중소기업, 더 나아가 3D 업종에 일해서는 안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정관념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대학 입학률이 높아질수록 더욱 깊어진다. 이들은 스스로 대학에 들어오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고,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대단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내 옆자리에서 공부하던 대학친구가 대기업에 들어가고 공기업에 들어간 것처럼 자신도 그러한 기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믿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명문대에 들어가는 문이 제한적인 것처럼 대기업에 들어가는 문은 제한적이다. 이는 대학이 학생들의 눈만 높아지게 만들어 특정 일자리에 일손이 없는 문제가 발생하며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외국인 노동자를 데리고 오는 것 자체가 비용이며, 대기업 취업을 위해 재수를 하는 동안의 기회 비용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2. 쓸데없는 스펙 시장 커져


영국 대학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대학 졸업이 전부다. 우리 나라처럼 토익을 준비하거나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언어를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 또한, 취업 학원에 가서 취업을 위한 공부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가령,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스튜어디스 학원,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무원학원, 간호사가 되기 위해 간호사 학원, 고시 합격을 위한 고시학원 등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기타 자격증 학원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학생들은 그저 대학 졸업장만 필요하단 뜻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대학교 졸업만으로 한참이나 부족하다. 대학 졸업장 외에 자격증은 물론이거니와 위에서 열거한 학원들을 다녀 취업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물론, 해외에 나가서 어학연수도 필수코스가 된지 오래다. 

이와 같이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을 위해 각종 자격증이나 학원, 어학연수 등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바로 대학 졸업이 쓸데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대학 졸업만으로 취업이 된다면 이러한 스펙은 전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스펙으로 대변되는 각종 영어시험, 각종 자격증 등은 대학 교육만 제대로 된다면 사실상 필요 없는 시장이다. 학원 운영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필요 없고, 각종 자격증 교육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경제가 조금이라도 더 발전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학원으로 매출을 올리고, 학원 선생들은 월급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짧은 생각이다. 우선, 대학 졸업자들은 대학 생활 4년을 낭비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학원에서 이러한 보충 교육을 받기 위해 또 시간을 낭비하고 비용을 지불한다. 이것이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나라 전체 대학생이라고 한다면, 그 시간과 비용이 엄청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는 전혀 경제를 살리는 것이 아닌 경제 후퇴를 시킨다고 보는게 맞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 나라 경제 침체를 이야기할 때 나는 이러한 후진적 교육 시스템이 거기에 한 몫 했다고 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게다가,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취업 시장이 그리 발달되지 않았다. ‘스펙 쌓기 시장’으로 인한 경제 성장이 미미하단 얘기다. 그런데, 더 문제는 이렇게 취업 시장이 커져 학생들의 스펙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은 여전히 바닥이라는 점이다. 이는 제 3장에서 설명한 ‘과외의 역설’ 현상과 비슷하다. 모두가 취업을 올리려고 하는 현상 속에 모든 졸업자들의 스펙이 올라 스펙을 올리나 마다한 결과를 야기하고 이에 따라 서로 변별력을 갖지 못해 학생들은 전혀 무의미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상황이 지속, 반복되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런던유학생의 까칠한 시선 - 절대 대학가지 마라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목차>

1. 시작하는 글.

2. 교육의 의의

진정한 교육이란?

영국 교육의 자발성

 

3. 안타까운 우리나라 교육 현황

주입식 교육 문화

사교육의 유행

- 12년 동안 공부하고 수능에 목숨 거는 학생들

어렵게 들어간 대학교수와 학생의 잘못된 만남

안타까운 우리 나라 교육의 현실 - 정리

 

4. 누구나 대학가는 우리 나라의 문제점

쓸데없이 눈만 높아져 3D업종 기피

쓸데없는 스펙 시장만 커져

스펙 인플레이션의 폐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대학생

 

5. 우리 나라 대학생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대기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을 바꾸자!

대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6. 우리 나라 미래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

대학 진학과 비진학의 자발성 부여

중고등학교 때 자신이 소질을 보이는 재능 찾기

재능이 아니라면 3가지 특성화 능력 키우기

국어와 역사 교육은 필수

 

7. 우리 나라 미래의 바람직한 대학의 모습

대학생들이여대학을 적극 활용하라!

교수들이여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

대학교들이여대학 시스템을 바꾸자!

 

8. 맺음말.


'런던유학생의 까칠한 시선- 절대 대학가지 마라' 지난 2014년 2월 발행된 eBook(전자책)으로 현재 2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저작권은 '서울런던' 에 있습니다. 런던포인터닷컴은 제휴를 통해 단순 배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부 내용만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체 글은 교보문고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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