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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경영학으로 보는 교회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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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는 교회가 너무나 많다. 그리고, 교회도 많은 만큼 교회에 다니는 사람도 많다고 볼 수 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렇게 교회가 많이 세워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매일 놀란다. 우리 집 앞 창문으로만 내다보면 가까운 아파트 상가는 물론 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교회의 십자가가 4개나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놀람과 동시에 항상 의문이다. 교회라는 종교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확장을 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기업 경영을 하듯 교회도 그들만의 경영 전략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교회의 경영 전략이라는 말이 그토록 불편하게 들리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교회가 새로운 사람을 전도하는 방법: 영업 전략 

먼저, 교회는 전도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그리고, 그 전도를 위해, 교회에 다니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전도에 나선다. 마치 책, 정수기 등 영업사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하여 제품을 팔 듯 이들도 대문을 두드리며 예수 믿으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전도를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전도라는 최우선의 과제를 위해 한치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그리고 지하철에서 예수를 믿으라는 외침도 흔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그야말로 최고의 영업사원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최고의 영업사원이 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는 세뇌 교육 때문이다. 종종 교회를 믿는 사람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판단력과 신념이 아직 미약할 때 말이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목사의 설교를 듣게 되면서, 전도가 은혜(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를 받기 위한 최고의 방법임을 깨치게 된다. 이것은, 북한 어린이들이 김정일 위원장이 죽은 것을 마치 신이 죽은 것처럼 느끼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다.  


교회에 신도를 완전히 끌어들이는 방법: 마케팅 전략 

전도를 통해 교회에 왔다면 우선 모든 것이 무료다. 찬송가도 부를 수 있고, 율동까지 배울 수 있다. , 노래방 혹은 클럽에 가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목사의 설교까지 무료로 듣게 된다. 가끔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말도 해주지만, 물론, 처음에는 대부분 그 말이 지겨울 것이다. 하지만, 지겨울 만 할 때, 이제는 음식을 준다고 한다. 마침 배가 고팠는데, 초코파이가 나오고, 이렇게 간단히 먹은 후에는 국수까지 준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처음 온 사람에게는 무료다. , 헌금을 내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 주간 교회에 주기적으로 나오면 이제 슬슬 교회의 주변 사람들은 헌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을 압박한다. 물론, 대놓고 하는 곳도 있지만, 눈치를 주는 식으로 말이다. 사실, 이런 눈치가 더 무섭다. 그리고, 이렇게 헌금을 내라는 압박 아닌 압박이 시작된다는 것은 이제 체험 마케팅 기간이 끝났으니 물건을 사길 강요하는 그런 기업으로 변했다는 의미다. 가령, 화장품 회사는 샘플을 나눠주면서 써보고 결정하라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매번 샘플만 받아가는 고객에게는 얼굴색이 싹 바뀌면서 더 이상 샘플을 주지 않으려 한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더 이상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받은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헌금을 내면서 계속 그 교회를 다니는 선택을 한다. 이럴 경우, 교회의 마케팅 전략은 대성공인 셈이다!

 

교회에 신도를 유지하는 방법: 서비스 관리 전략 

신도의 믿음을 유지하는 것도 교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 유무도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교회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목사를 필두로 해서 집사, 전도사 등이 나서서 신도의 믿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마치 기업이 고객을 유치한 후 이들에게 꾸준한 만족감을 제공해 충성고객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기 위해 상품 관리를 하는 것처럼 교회도 서비스 관리를 한다는 말이다.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한 교회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성경을 읽어주고, 찬송가를 부르며, 거기에 연관이 있을 법한 목사의 설교를 듣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단합 대회를 할 겸 해서 1년에 두번씩 수련회를 떠난다. 거기서 12일동안 지내면서 밤낮으로 다시 노래 부르고, 율동도 하고, 설교를 듣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교회는 종종 사회의 불안한 요소를 이용해 사람들이 두려움을 갖도록 만든다. 이라크 전쟁, 북한 문제, 천재지변 등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도록 하여 신앙심에 더욱 기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교회의 더 큰 확장을 위한 방법: 회계 및 투자 전략 

우선, 교회가 유지될 수 있는 기본적인 이유는 헌금 때문이다. 신도들로부터 매주 헌금을 받아 그 돈을 교회 유지하는데 쓰는 것이다. 큰 교회는 헌금만 매주 몇 십억이 된다. 국가도 건들 수 없는 그들 말대로 하면 정말 신성한 돈인 셈이다. 이렇게 세금도 면제인 헌금을 가지고 교회는 종종 이만큼 교회를 성장시킨 목사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준다. 목사가 권력이 있다면, 횡령이나 다름없다. 목사의 월급도 세금이 면제인데, 중요한 것은 신도들은 목사에게 큰 돈이 돌아가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다. 매주 나눠주는 조그만 종이에 헌금 수입과 재정보고서가 나와 있으니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이다. 당연히, 거기에 목사에게 주는 보너스가 나와 있을리 없다. 하지만, 그렇게 큰 대기업 SK도 부회장이 횡령을 해서 감옥에 갔다. 그보다 작은 규모이며 감시자도 허술한 교회의 목사가 횡령을 하는 것은 식은 죽 먹는 것보다 쉬운 것은 당연한 이치다. 

게다가, 어떤 교회는 작게는 임대사업 크게는 여러 기업체, 재단, 단체 심지어 학교까지 운영하는 곳이 많다. 특히, 통일교라는 교회가 운영하는 단체들만 보면 완전히 하나의 나라를 운영하는 것처럼 거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즉, 이들은 이렇게 돈이 생기면, 교회의 더 큰 수익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투자로 얻은 수익은 다시 그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우리 주변에 교회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 이들은 애초부터 사람들을 구원해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더 큰 교회의 세력 확장과 그것을 위한 더 많은 돈이다!

 

세계인을 신도로 만들기 위한 방법: 국제 경영전략 

교회는 종종 해외로 나가서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 교회인으로 만들겠다고 나선다. 이들 입장에서는 우리 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에 가서 봉사도 하면서 도와주는 셈 치고, 그들이 고마워할 때 그 찰나를 노리고 교인이 되도록 설득하는 것이 쉬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마치 너무나도 추운 알래스카에서 에어컨을 팔고, 맨발로 다니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신발을 팔려는 기업들처럼 그들의 성공 가능성은 무모할 리 만큼 적다.  

이런 교회의 전략을 보고 무모하다고 한 이유는, 이들은 그 나라의 종교를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나라에 가서 십자가를 들이대면서 전도하다가 감금되거나 강제출국 당하는 일도 벌어진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도전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교회는 그 나라와 전쟁을 하겠다는 도발을 한다는 말과 같다. 마치 북한이 우리 나라 국경선에서 도발을 하는 것과 같이 총만 들지 않았지 그 나라 입장에서는 우리 나라 교회가 종교 전쟁하겠다는 선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렇게 아무 나라에 가서 전쟁을 선포하길 좋아하는 이들은 우리 나라의 국제적 망신을 다 시킨다. 따라서, 해외 선교회라고 불리는 이런 교회의 국제경영 전략은 그냥 우리 나라를 국제적으로 망신시키는 국제 망신회라고 부르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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