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국 런던에 있을 때 있었던 일. 학교 근처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스페인 여자친구와 피자를 먹으로 갔었다. 유명한지는 몰랐지만,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 붐벼서 자리가 난 뒤 여자친구와 나는 재빨리 자리를 맡았다. 여자친구는 우리나라 아줌마 기지를 발휘해서 자신의 손가방까지 던지는 센스를 발휘ㅡㅡ; 너무 바빠서 그런지 종업원들은 우리가 자리에 왔는지 눈치를 못 챈 것 같았다. 사실, 우리가 너무 잽싸게 들어와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나와 여자친구는 대화를 5분정도 나누는 동안에도 종업원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 주문은 받아야 하지 않겠어?) 대화를 나누다 말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는 찰라에 여자 친구가, "헤이~ 웨이터~"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