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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D-99 카투사에서 꼭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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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투사 갈 날도 100일이 채 안남았다.

나는 카투사 가기전에 무엇을 할까보다는 카투사에서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기대가 된다. 왜일까? 설마 군대체질? 아마, 운동도 좋아하고, 뛰 노는 것도 좋아하고, 런던에서처럼 낫선 곳에 쉽게 적응하는 능력? 이런 것이 복합적으로 내 마음 속에 작용하는 것 같다.

카투사에서 내가 해야 할 일...나름대로 정해봤다.

1. 조직생활
카투사도 군대다. 이병부터 병장 제대까지 조직체로서 함께 움직인다. 그 안에서의 조직생활은 내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고, 어려울 수도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일정 기간 함께 생활하는 공간 속 여러가지 경험들...이번 기회에 군대라는 조직 생활을 배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운동
규칙적인 운동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 지 안다. 영국에 있을 때, 2년 동안 헬스를 다닌 적이 있었다. 몸짱에 가까워졌지만, 몇 달 안하니 다시 예전 몸매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카투사 제대 후에는 카투사 때 운동 습관을 사회에서 이어 나가도록 해야 겠다. 평생...

3. 미군 문화 생활
솔직히 외국인과 지내는 것이 그렇게 흥분된다거나 걱정된다거나 하지 않다. 무덤덤한 정도...하지만, 한국에 미군 부대는 대사관과 같은 치외법권 지역이다. 그만큼 미국 문화, 특히 미군 문화 경험은 카투사를 가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특권이다. 문화차이도 있을 수도 있지만,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중요한 것. 나라도 지켜야 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블랙호크
헬기와 카투사+미군 (사진=카투사의 전설 님)